16990520
jiamdiary
1699년 5월 20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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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5월 19일 | 己卯년 庚午월 戊子일, 양력 1699-06-17 | 1699년 5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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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5월 20일 무자
二十日 戊子
흐리다 맑음
陰陽
얼마전 안(安) 우(友)인물와 오늘 평촌(坪村)공간에 함께 가기로 한 약속이 있어서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병치(甁峙)공간에 도착해서 안형상인물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서로 기다리다가 해가 지더라도 약속장소를 떠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바위 위에 오랫동안 앉아 있었으나 안형상인물이 나타나지 않아 의아해 하고 있던 찰나, 문득 그의 노(奴)노비가 평촌(坪村)공간에서 돌아와서 아뢰기를, 자기 주인이 먼저 평촌공간에 갔다고 하였다. 나는 곧바로 평촌공간으로 말물품을 타고 나아갔다.
頃與安友有今日偕進坪村之約 故朝食而發 到甁峙以待安之至 蓋期以相待 雖至日沒 不離信所也 久坐巖上 而安無形影 方以爲訝 忽有安之奴 自坪村還到報曰 其主先往坪村 余卽馳進坪村
객헌(客軒)이 새로 지어졌는데 넓어서 좋았다. 마침 비올 기미가 있어 손풍(巽風, 남서풍)을 정면에서 쐬니 퍽 불편했다. 점심을 먹은 후 곧바로 일어나 돌아왔다.
客軒新成 敞豁可好 而適有雨候 巽風直射 頗覺不便 點飯後 卽起歸
온몸이 저리고 쑤시지 않는 곳이 없어 밤새 끙끙거렸다. 매우 걱정스럽다.
渾体無不痠痛 達夜苦呻 可悶可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