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90509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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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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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5월 8일 己卯년 庚午월 丁丑일, 양력 1699-06-06 1699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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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5월 9일 정축
九日 丁丑
흐리다 맑음
陰陽
박세유(朴世維)인물약정(約正)개념 최신원(崔信元)인물이 와서 방문하였다. 
朴世維約正崔信元來訪
윤시상(尹時相)인물이 발길을 돌려 방문하였다.
尹時相轉訪
윤(尹) <Term id="M647" name="판관">판관(判官)인물</Person>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윤재도(尹載道)인물의 새 집에 함께 가서 윤시삼(尹時三)인물[1]과 잠깐 대화를 나누었다.
尹判官歸路到尹載道新居 與尹時三暫話
○예전 신유년(1681)에 기내(畿內)에 황색충(黃色蟲)물품이 생겨났는데, 송충이에 비해 약간 작고 솔잎은 먹지 않으며 잡목의 잎을 먹는다. 산과 들에 두루 가득하여 풀 베는 사람들의 다수가 그 독에 해를 입었다. 온 몸이 붓고 가려우며 체내에 열이 발생하여 안절부절 못하다가 물속에 뛰어들면 열기가 막혀 오그라들어 죽었다. 불을 가까이 하여 찜질을 하면 조금 안정된다. 근래 이곳에도 이런 변고가 있어,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기도 했다. 이미 5, 6년의 흉년과 작년과 올해의 (…) 로 사람들이 많이 죽었는데, 또 이렇게 사람을 해치는 갖가지 변고가 발생하니 하늘이 생령을 모조리 죽이려는가. 저 하늘의 재앙과 시절의 변고를 손으로 다 꼽을 수 없다. 얼마 전 밤에는 아홉 흉성(凶星)이 서로 싸우고 우레와 지진이 계속 이어져 매우 크게 놀랐다. 또 들으니, 나주(羅州)공간 영산강가에 뭇 물품이 떼로 모여 죽어 있는 것이 천여 마리이고, 구림(鳩林)공간의 북송정(北松亭)공간까마귀물품 떼가 밤에 죽은 것이 또한 삼십 여 마리라고 한다. 이 모두 놀라운 일로 일찍이 듣지 못한 것이라, 특별히 기록해 둔다.
○往在辛酉年間 畿內有黃色蟲 比松蟲差小 不食松葉 食雜木葉 遍滿山野 折草之人多被其毒 渾身浮痒 仍生內熱 不能自定 投入水中 則熱氣壅縮而死 近火熨之 則少安 近來此地亦有此變 人或致斃 旣以五六年凶歉及昨今年毒■■■殺人命 又有此害人之變 種種而生 天欲盡劉生靈■■他天災時變指不勝屈 頃日之夜 九凶星之相戰 天雷地震之相繼 已極驚心 且聞羅州榮江之邊 衆蛇群聚而死者千餘 鳩林北松亭群烏夜死者亦三十餘介云 此皆可駭之事 曾所未聞者 聊記之

























주석[ ]

  1. 윤시상, 윤시삼은 형제, 윤재도는 윤시삼의 아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