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90504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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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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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5월 3일 己卯년 庚午월 壬申일, 양력 1699-06-01 1699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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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5월 4일 임신
四日 壬申
맑음
卞最休尹徵龜尹元方來
조기물품를 사기 위해 개일(開一)노비을 영광(靈光)공간으로 보냈다. 영광군수인물 및 류(柳) <Term id="M649" name="판서">판서(判書)인물</Person> 앞으로 편지를 써서 부쳤다. 또 류 <Term id="M649" name="판서">판서인물</Person>에게 칠언절구를 써서 부쳤다.[1]

이 세상에 살아 만날 기약 없는데
오성(筽城)[2]에서 만날 것을 어찌 일찍이 알았으랴
인간세상 모든 일이 이와 같을지니
어찌 슬픔과 기쁨으로 한 때를 비교하겠는가



또 한 수

성 남쪽에서 손잡고 만난 것이 마치 전에 기약한 것 같았네
이틀간 나눈 깊은 정은 각자가 알리라
헤어지는 마음에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역정에 해 기울어 홀로 돌아오던 때였다네

○開一爲貿石魚送靈光 靈光倅及柳判書前 裁書以付 且寄七絶於柳判曰

此世生逢未有期
筽城會面豈曾知
人間萬事皆如此
肯把悲歡較一時





城南握手若前期
兩日深情各自知
最是別懷難盡處
驛亭斜日獨歸時


























주석[ ]

  1. 아래 시들은 1699년 4월 15일에 만나 17일에 헤어진 일을 읊은 것임. 해당 일 일기 참조.
  2. 전라남도 영광(靈光)의 옛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