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0419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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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4월 18일 戊寅년 丁巳월 癸亥일, 양력 1698-05-28 1698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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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4월 19일 계해
十九日 癸亥
맑음
윤수원(尹壽遠)인물이 왔다.【윤익성(尹翊聖)인물의 아들이다】
尹壽遠來【翊聖之子】
월암(月巖)공간정(鄭) 노(老)인물가 왔다.
月巖鄭老來
○전부댁에서 짐배물품가 내려와, 아이들이 12일에 보낸 편지를 받아 보았다. 노량(露梁)공간형수님인물 병환이 위중하고, 희원(喜願)인물도 계절병으로 고생중이라 하니 몹시도 걱정스럽다.
○典簿宅卜船下來 得見兒輩十二出書 露梁嫂主病患危重 喜願之時令亦苦 極以爲慮
윤천우(尹千遇)인물가 《계곡집(鷄谷集)문헌》을 가지고 와서 제목을 받았다.
○尹千遇持鷄谷集來 受題目
○올해 보리물품 농사가 부실한 것이 작년과 다를 바 없는데, 근래 황병(黃病)개념이 생긴 것도 작년과 똑같다. 농사가 해마다 이러하니 어떻게 산단 말인가. 물품은 싹이 나자 달팽이물품가 다 먹어버려, 김매기 할 때 달팽이물품가 발에 밟혀 부서지고 문드러지는 소리가 난다. 이는 참으로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일이다. 왕년에 서북 지방에 날다람쥐[鼯鼠]물품가 들을 가득 메워 기장물품물품의 싹을 모조리 먹어치웠는데, 남쪽 지방이 또 이와 같은 상황이다. 하늘이 장차 백성들을 다 죽인 후에야 그치려는 것이니, 말로 한들 어찌하겠는가.
○今年牟麥之不實 無異上年 而近來黃病又作 宛如上年 年年如此 何以聊生 而豆太立苗 蝸虫蝕之 鋤苗之際 蝸被足踏 碎爛有聲 此實曾所未聞者 往年西北關鼯鼠遍野 食盡黍粟之苗 南土又如此 天將盡劉生靈而後已 言之奈何
○3월 26일 비가 내리는 중에 남산 서쪽 봉우리[蠶頭] 아래가 깎이고 떨어졌는데, 속된 말로 이른 바 사태(沙汰)개념이다. 이는 비록 산이 무너지는 것과는 조금 다르나, 이것은 바로 수도의 정면에 솟아있는 진산(鎭山)개념이니 실로 전에 없던 변괴라 하겠다. 숭례문공간에는 까치물품가 집을 지었다고 하는데 이 역시 기이한 일이라 매우 놀랍고 걱정스럽다.【숭례문공간까치물품가 집을 지은 것을 혹자는 풍년의 조짐이라고 하는데, 그럴까, 어찌 그러하겠는가?】
○三月卄六雨中 南山蠶頭下剝落 諺所謂沙汰也 此雖與山崩少異 而是乃王京對案鎭山也 實是前所未有之變 崇禮門作鵲巢云 亦是異事 極可驚慮 【崇禮門鵲巢 或云豊徵 其然豈其然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