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0210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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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2월 9일 戊寅년 乙卯월 乙卯일, 양력 1698-03-21 1698년 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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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2월 10일 을묘
十日 乙卯
맑음
을원(乙願)인물천연두개념는 발진의 조밀함이 너무 심하다. 오늘이 부풀어 일어나는 첫날인데 발진이 어떻게 진행될지 불분명하고 묽은 물품도 먹지 못하니, 근심과 걱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
乙願痘患稠密太甚 今日乃起脹初日 而脹勢不明 粥飮不進 憂慮不可言
극인(棘人)개념 김삼달(金三達)인물이 왔다.
○金棘三達來
천연두개념를 치료하기 위해 윤익성(尹翊聖)인물을 불러 와 머무르게 했다.
爲痘患邀致尹翊聖留之
권(權) 덕장(德章) 대감인물그 노(奴)노비 편을 통해 편지를 부쳐 문안했다. 즉시 답장을 써서 보냈다.
○權台德章因其奴便 付書以問 卽答送之
병영(兵營)공간의 하리(下吏) 문무익(文武翊)인물이 아이들의 편지를 전해주었는데, 그제 받은 편지 이전에 보낸 것이다.
○兵營下吏文武翊傳兒輩書 卽再昨所得書前出也
○우리 집안은 중병이나 천연두개념에 걸리더라도 제사를 그만두지 않았다. 이는 예로부터 지켜온 가법이며, 할아버지인물께서도 이에 대해 확고한 논의를 내리신 바 있다. 그래서 이번에 을원이인물천연두개념에 걸렸어도 그 아비인물의 궤연(几筵)에 지내는 아침 저녁 제사를 그치지 않았고, 다만 곡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천연두개념 병세가 꽤 위중해지자 을원 어멈인물이 일단 제사를 그치기를 간절히 원하여, 부득이하게 어제부터 억지로 그 청을 들어주었다.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吾家雖有重病或痘疫不爲廢祭 乃是自昔遵守之法 而亦有王考定論 故今者乙願之痘 其父几筵朝夕之祭 不爲停廢 但不哭泣矣 痘勢頗重 其母切願姑寢 不得不自昨勉從 可嘆也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