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1029

jiamdiary
이동: 둘러보기, 검색


16971029
← 이전 다음 →
1697년 10월 28일 丁丑년 辛亥월 丙子일, 양력 1697-12-12 1697년 11월 1일


태그숨기기


원문이미지보기


1697년 10월 29일 병자
二十九日 丙子
바람 불고 맑음
風陽
연동(蓮洞)공간윤선형(尹善亨)인물이 왔다.
蓮洞尹善亨來
○해남(海南)의 윤취사(尹就四)인물와 얼육촌(孼六寸) 윤주상(尹周相)인물한정(閑丁)개념[1]이라고 피소(被訴)되었다가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 예전부터 동성(同姓) 중에 한정개념으로 피소된 사람이 있으면 면할 수 있도록 힘껏 주선하여 구차한 일마저 마다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윤씨 일족 중에는 군역(軍役)을 하는 사람이 없었으니, 이는 모두 똑같은 자손이라는 뜻을 잊지 않은 까닭이다. 내 입장으로서는 이런 의리를 생각하지 않고 그들이 천한 군역 명부에 드는 것을 괄시한다면, 우리 선조들의 뜻을 크게 저버리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근래 몇 년 동안 이 환난을 면하기를 꾀하러 나에게 온 사람이 이 두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은 문무(文武)에 힘쓰지 않고 오직 한가하게 놀기만 하다가 이런 환난을 만나 문중(門中)만을 바라볼 뿐이니, 통탄스럽다.
○海南尹就四及尹周相孼六寸者 被訴於閑丁 菫得圖免 自昔同姓中被訴 則極力周旋 至於不避苟且 故姓族中無軍役者 蓋不忘均是子孫之意也 至於吾身 不念此義 恝視其入於賤役 則其負我先意大矣 以此之故 近歲以來圖免此患者 非止此兩人而已 而此輩不曾用力於文武 唯以閑遊爲事 若遭此患 則徒仰望於門中 是可痛歎
윤희성(尹希聖)인물이 와서 유숙했다.
○尹希聖來宿

























주석[ ]

  1. 한정(閑丁) : 군역이 부과되지 않은 19세부터 60세 사이의 양인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