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0518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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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5월 17일 丁丑년 丙午월 丁酉일, 양력 1697-07-06 1697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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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5월 18일 정유
十八日 丁酉
오후에 비가 옴
午後雨來
○지난번 받은 정(鄭) 대감인물의 편지에 오늘 귀양지를 떠나 남리역(南利驛) 역마을공간에서 잔다고 했기에, 일찍 밥을 먹고 말을 타고 가다가 마포(馬浦)공간호곡(虎谷)공간 앞 길에서 서로 만났다. 어제 출발하여 남리공간에 와서 잤다고 한다. 그 길로 함께 가다가 별진(別珍)공간에 잠시 들러 물품을 먹이고 서로 헤어졌다. 이 분의 어머니는 연세가 86세로 몸져 누워 있는데 지금 석방되어 돌아가 생전에 서로 만날 수 있으니, 아주 다행스럽다.
○頃見鄭台書 今日發謫所 當宿南利驛村云 故余早食馳進 到馬浦虎谷前路相遇 昨日發行來宿南利云 仍與偕行 暫投別珍秣馬 相別 此台慈闈年今八十六 委頓枕席 而今蒙放還 可得生前相見 爲之深幸也
송별한 후 흥아(興兒)인물와 함께 김동옥(金東玉)인물을 데리고 걸어서 그의 집으로 갔다. 그 집은 역마을 뒤에 있었다. 산간에서 끌어온 작은 개울이 계단 앞을 돌아가고 화훼를 줄지어 심어 놓아 속세를 벗어나 한가로운 모습이 볼 만했다.
送別後 與興兒携金東玉 步往其家 家在驛村後 引山間細流而遶階前 樹以花卉成行 瀟灑可觀
조금 있으니 찰방(察訪)개념 고여필(高汝弼)인물이 왔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돌아오다가 고 찰방인물의 숙소에서 단출한 음식과 단술을 차려 먹었다.
俄而高察訪汝弼來到 待雨歇歸 高察訪寓舍設小饌醴酒
저녁에 공간에 돌아왔다. 흥아(興兒)인물정광윤(鄭光胤)인물과 함께 왔다.
向夕歸家 興兒鄭光胤偕來
고 <Term id="M581" name="찰방">찰방(察訪)인물</Person>이 『정암집(靜庵集)문헌』 2권 한 질을 내어 주기에, 내가 기꺼이 받아와서 즉시 제목을 썼다.
○高察訪出靜庵集一帙兩卷以贈 余欣然持來 卽寫題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