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0312(윤달)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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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윤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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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윤3월 11일 丁丑년 甲辰월 壬辰일, 양력 1697-05-02 1697년 윤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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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윤3월 12일 임진
十二日 壬辰
맑음
윤덕유(尹德裕)인물윤(尹) 강서(江西)인물의 아들】가 나에게 “거제공간에 다녀오자마자 다시 천리 길을 가시면 노인의 근력으로는 참으로 견디기 어렵습니다. 서울공간에 도착하면 반드시 병이 날 것입니다. 자제(子弟)들의 걱정이야 말할 겨를이 없지만, 환난을 겪어 힘을 보전할 수 없게 되면 이익은 없고 해악만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어찌 이런 상황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이리 마음가는대로 하십니까.”라고 거듭 말하며 매우 끈질기게 만류했다. 그리고 윤(尹) 강서인물 형과 영암군수인물의 말도 역시 절실하였다. 나도 생각해보니 사세가 참으로 그러하지만, 거제공간를 갔다 왔을 때 심하게 아팠던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집에 있으면서 조금 나아서, 흥아(興兒)인물의 말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출발했다. 그러나 예전의 병이 도져 견디기 어려웠으므로 내가 말을 타고 가는 일은 부득이 멈추었다. 일행 중 품삯을 주고 쓰는 후선(後先)인물에게 왕복할 식량을 주고서 소식을 알아보도록 보냈다. 나는 계속 머물렀는데 여행의 피로를 조섭하기 위함이었다.
德裕【江西之胤】謂我 才從巨濟還 又作千里行 老人筋力實難支持 到京必有病患 則子弟之慮不暇言 而願見患難 力不能全 其無益而有害 審矣 何不量此而爲此徑情之擧乎 反復開論 挽之甚固 江西兄及主倅之言亦切 余亦思之 事勢誠然 而巨濟往返時重患腰脚之痛 在家稍勝 不聽興兒之言 率意發程之後 前患復劇似難支 吾於驅馳不得不停行 以行中賃漢後先者給往還粮送之 以爲探知消息之地 余則仍留 盖爲調理路憊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