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1121
jiamdiary
1696년 11월 21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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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11월 20일 | 丙子년 庚子월 甲戌일, 양력 1696-12-15 | 1696년 11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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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11월 21일 갑술
二十一日 甲戌
흐림
陰
최남준(崔南峻)인물이 왔다.
崔南峻來
조반을 먹은 후에 성(成)인물 상가의 산소에 갔다가 오후에 돌아왔다.
朝後往成喪山所 午後歸
돌아온 후에 들으니 새로 분묘를 조성할 때 외향(外向)이 죽도(竹島)공간의 안채 터를 똑바로 가리키도록 향하고 있었다 한다. 성(成) <Term id="M088" name="극인">극인(棘人)인물</Person>이 하는 짓이 참으로 한탄스럽다. 과거에 노(老) 성(成) <Term id="M317" name="생원">생원인물</Person>이 어머니를 장사지낼 때 죽도공간의 인가를 똑바로 향하는 것을 피하여 소부소도(小扶疎島)공간를 안산(案山)개념으로 하고 죽도의 서쪽 머리 부분을 조금 침범하였다. 이번 장례에서도 또한 예전처럼 하였다. 노 성 <Term id="M317" name="생원">생원인물</Person>의 뜻은 남의 입장을 많이 생각한다고 할 수 있으나, <Term id="M088" name="극인">극인인물</Person> 무리가 뜻을 헤아리지 않고 이렇게 뜻밖에 구차한 일을 행한 것이다. 노 성 <Term id="M317" name="생원">생원인물</Person>이 이를 알고 엄히 꾸짖고, 고쳐서 조성하게 하였다. 부자(父子)가 하는 일이 이처럼 상반되니 한탄스럽다.
歸後聞新墳造成之時 外向直指竹島內舍基云 成棘之所爲 良可歎也 昔年老成生員於慈葬時 以直向竹島人家爲嫌 以小扶疎島爲案 稍犯竹島西頭矣 今葬亦如前爲之 老成生員之意可謂多恕 而棘人輩不念是意 爲此意外苟且之事 老成生員知之峻責 而使之改造 父子所爲 若是相反 可嘆可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