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826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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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8월 25일 丙子년 丁酉월 己酉일, 양력 1696-09-21 1696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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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8월 26일 기유
二十六日 己酉
가랑비
小雨
서울 소식을 탐문하고자 권 대감인물에게 심부름꾼을 보냈으나 역시 들은 것이 없다고 한다. 답답하여 견딜 수가 없다.
爲探京報 送伻權台所 亦無所聞云 鬱鬱不可堪
생원개념 정왈수(鄭曰壽)인물가 아침 일찍 왔다.
○鄭生員曰壽早來
윤상(尹詳)인물, 윤경(尹絅)인물, 한종주(韓宗周)인물, 윤이백(尹爾栢)인물이 걸어서 왔다.
尹詳尹絅韓宗周爾栢步來
윤천우(尹千遇)인물가 왔다.
尹千遇來
정광윤(鄭光胤)인물이 왔다.
鄭光胤來
권용(權鏞)인물영광공간으로부터 돌아가는 길에 들러 유숙했다.
○權鏞自靈光回行過宿
○두 다리에 난 부스럼이 추석날부터 또 일어나서 고통이 그치지 않고, 왼쪽 팔의 혈병(血病)은 더욱 심해졌다. 아내인물는 학질이 이미 물러났다가 재발하여 오래 끌면서 낫지 않고 있다. 어려움을 당한 와중에 질병이 또 이와 같으니 괴로운 상황을 말로 다하기 어렵다.
○兩脚瘡腫 自秋夕日又發 作苦不已 左臂血病轉劇 室人痁患旣却復發 支離不瘳 患難之中疾病又如此 苦狀難言
간밤에 잠이 오지 않기에 종아(宗兒)인물의 일을 탄식하다가 그대로 시를 지었다.

뜻밖의 횡액이 이 지경에 이르니
내 가슴 도려내고 또 찌르는 것 같네
제 마음 이런 부모 마음 같다면
세상에 불효자는 없으리라

去夜無寐之中 咄歎宗兒事 仍綴以爲句曰

无妄之災到此地
我心如割又如刺
能將父母心爲心
世上應無不孝子

이홍임(李弘任)인물이 시를 지어 와서 평가를 받아 갔다.
○李弘任來見 持詩 考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