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412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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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4월 11일 丙子년 癸巳월 丁酉일, 양력 1696-05-12 1696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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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4월 12일 정유
十二日 丁酉
맑음
박동구(朴東耈)인물가 또 왔다.
朴東耈又來
진도군수인물가 나와서 만났다.
主倅出見
전 서흥(瑞興)현감 윤항미(尹恒美)인물, 이□□(李□□) 생(生)이 정(鄭) 대감인물을 뵙기 위해 왔다.
尹瑞興恒美李生■■爲拜鄭台來
진도군수인물가 나에게 아침밥을 대접했다.
主倅饋我朝飯
박동구인물산 닭물품 한 마리, □□ 한 꿰미, 조기물품 1속(束)을 보냈다. 내가 그것을 받아 정 대감인물께 바쳤다.
朴東耈送活鷄一首 ■■一串 石魚一束 余捧納鄭台
○늦은 아침에 출발해서 □□에 도착했다. 어떤 이가 함께 배를 타기를 원하며 앞에 와서 절했다. 이름을 물으니 김시명(金時鳴)인물이고, 사는 곳을 물으니 해남의 율동(栗洞)공간이라 한다. 율동은 윤씨들이 여럿 사는 곳으로 내가 모르는 사람이 없다. 윤세□(尹世□)과 아는 사이냐고 물으니, “제 외가입니다”라고 했다. 성(成) <Term id="M317" name="생원">생원(生員)인물</Person>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잘 안다고 한다. 내가 “그곳에 죽도공간라는 곳이 있다 들었는데 주인은 누구이며 무슨 볼만 한 것이 있는가?”라고 물으니, “윤(尹) 함평인물이 초가집을 지어놓고 오고가며 거주하는데, 경치가 아주 빼어납니다.”라고 했다. 내가 “윤 함평은 동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며, 싫어하거나 거역하는 사람은 없는가?”라고 물으니,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게 없고 일을 가혹하게 시키지 않기에 인심을 크게 얻었습니다.”라고 했다. 이렇게 문답을 주고받았는데도 그는 내가 윤 함평인줄 몰랐다. 한 바탕 웃음거리가 될 만하기에 기록해 둔다.
○晩發到■…■ 欲與同舟 來拜于前 問其姓名則金時鳴 問■…■ 居海南之栗洞 栗洞乃諸尹所居 余無不知之人 余問與尹世■相知乎 曰吾外族 知成生員乎 曰與之熟矣 聞其地有竹島云 主者爲誰 有何可觀 曰尹咸平構草舍往來居止 景致殊絶 問尹咸平與洞內相親而無厭忤者耶 曰無求於人 不苛於事 故大得人心矣 如是問答 而彼不知我爲尹咸平 可供一笑 故聊記之
적량원(赤梁院)공간에 도착해서 또 성묘하였다. 날이 이미 저녁이 되었으므로 점심을 재촉해서 먹고 즉시 출발해서 밤을 무릅쓰고 공간에 도착했다.
到赤梁院 又拜墓 日已夕矣 促點心卽發 冒夜到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