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212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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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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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2월 11일 丙子년 辛卯월 戊戌일, 양력 1696-03-14 1696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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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2월 12일 무술
十二日 戊戌
맑음. 늦은 아침 후로 바람 붐
陽 晩後風
崔南一南五南七南箕來
최남표(崔南杓)인물가 왔다.
崔南杓來
윤 강서(江西)인물가 단자(湍字) 운(韻)에 다음과 같이 차운하였다.

높이 솟아오른 누각이 흐르는 물을 베고
끝없이 넓은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네
벼슬살이 두루 거쳐 고개 이미 돌렸으니
만년의 신세를 이곳에 처해 기대었구료



다시 한 수,

그대의 별업(別業) 물 가까이 있다기에
아름다운 곳 풍광 한 번 보고 싶었다네
이 몸이 택반(澤畔)의 적객(謫客)임을 잊고
꿈속에서 제멋대로 강가에 이르렀다네



다시 한 수,

죽도(竹島)의 맑은 풍광 푸른 물결에 비치고
작은 정자 지은 곳을 오고가며 보는구나
이 몸도 죽도를 좇아 강과 호수 즐긴다면
속세의 이익과 작록을 생각지 않으련만


병자년 1월 일 택반(澤畔)의 병든 늙은이.
尹江西次湍字曰

崔㟴快閣枕流湍
萬里滄溟眼底看
宦海通津頭已棹
暮年身世寄斯干





君家別業近湖湍
勝地風光願一看
忘却此身羇澤畔
任敎歸夢到江干





竹島淸光暎碧湍
小亭開處去來看
身隨向島江湖樂
念斷紅塵利祿干

丙子元月日 澤畔病翁
그 아들 진사(進士)개념 윤관(尹寬)인물이 차운하였다.

별천지 멋진 풍경 둘러싼 맑은 물결인데
대나무 숲에 지은 초옥 또한 볼만 하구나
무엇보다 주인이 백발을 늘어뜨린 채
흰 갈매기 벗 삼아 강가에서 낚시를 드리웠구나



다시 한 수,

대 그림자 산을 둘러 푸른 물결에 거꾸로 비치는데
거문고와 서책 벗 삼아 창밖을 마주 늘 바라본다네
만년에 복된 곳에서의 생활 그 누가 그대에 견주랴
온 세상 도도하게 복록이 흘러넘치네

其胤進士寬次曰

別區烟月繞淸湍
披竹誅茅亦可看
最是主人垂鶴髮
白鷗爲友釣江干





竹影環山倒碧湍
琴書窓外對常看
暮年福地誰爭子
擧世滔滔祿漫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