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0928
jiamdiary
1695년 9월 28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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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9월 27일 | 乙亥년 丙戌월 丁亥일, 양력 1695-11-04 | 1695년 9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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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9월 28일 정해
二十八日 丁亥
맑음
陽
새벽에 을방(乙方, 동남동)에 한줄기 흰 기운이 보였는데 길이가 한 필 정도였고 곧장 서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혜성(彗星)개념이라고 한다. 날이 새자 사라졌다. 이는 필시 하늘의 변괴일 텐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다.
曉見乙方有白氣一條長一疋許 直指西方 是彗星云 天明不見 此必天變 而未知其詳也
○아침을 먹고 도갑사공간를 향해 출발하였는데, 윤(尹) 강서(江西)인물와 약속한 지 오래이지만 미루다가 실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서 형인물이 여러 차례 편지를 써서 재촉하였다. 도갑사공간와 팔마(八馬)공간는 거리가 50여리이다. 저녁 무렵 도갑사공간에 도착하였다. 들으니 구림(鳩林)공간, 영보(永保)공간 등 손님들 30여명이 와서 모였다고 한다. 문 밖에 멈추어 중을 불러내어 후미진 방으로 인도하게 하였더니, 승당(僧堂)으로 안내하였다. 엄길리(嚴吉里)공간의 전성노(全聖老)인물가 모임 자리로부터 와서 만났다. 나는 그렇게 번잡하고 요란한 것이 싫어서 조용한 곳을 고르라하여 옛 방장(古房丈)으로 옮겨갔다.
○朝食後發向道岬寺 蓋與尹江西有約已久 而遷就未果 故江西兄屢致書以促也 寺於八馬相距五十餘里 日暮到寺 聞鳩林永保等諸客三十餘人來會 余止於門外 招出僧 使之引我于僻室 卽坐我於僧堂 嚴吉里全聖老自會集中來見 余厭其煩擾 更令擇靜 移入於古房丈
이장신(李長新)인물도 와서 알현하였는데, 이장신은 홍성 사람으로 유배객이다. 그의 말을 들으니 의지할 사람이 전혀 없어 사대부 집이나 절을 두루 다니며 먹을거리를 찾아다니는데, 장차 우리 집에 식량을 구하러 오겠다고 한다. 괴롭다.
李長新亦來見 此乃洪州人而謫來者也 聞其言頓無依賴 周行覓食於士夫間及寺中 將有求糧於吾家之意 苦哉
처음 내가 동구에 도착했을 때 홀연히 (...)댁 노를 만났는데, 말하기를 종일 여기에서 기다렸으며 이제 (...) 가려 한다고 하였다.
始余來到洞口 忽逢■■宅奴 則曰 終日待候於此 今將往■…■矣
○이날 아침 전부댁 (...)가 서울에서 와 두서(斗緖)인물의 (...)을 들을 수 있었다.
○是日朝 典簿宅■■自京來 得聞斗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