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0726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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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7월 25일 乙亥년 甲申월 丙戌일, 양력 1695-09-04 1695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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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7월 26일 병술
二十六日 丙戌
맑음
윤동미(尹東美)인물가 일찍 와서 아침을 먹은 후에 서육(徐焴)인물과 함께 서울공간로 출발하였다. 서육(徐焴)인물이 이번에 와서 6~7군데를 새 산소로 점찍었기 때문에, 윤동미(尹東美)인물서육(徐焴)인물이 함께 전부댁에 가서 논의하여 결정할 계획이다.
尹東美早來 朝食後與徐焴發京行 盖徐今番之來 占得新山六七處 故東美與徐偕進典簿宅以爲論定之計也
윤남미(尹南美)인물윤이성(尹爾成)인물연동(蓮洞)공간으로 돌아갔다.
南美爾成歸蓮洞
○아침 전에 서육인물공간 뒤의 산기슭에 올랐다. 서육인물이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안채의 대나무 숲 뒤 기슭은 바로 인방(寅方)과 갑방(甲方)으로 나와서 용(龍)이 나쁘지 않으며, 제봉(祭峯) 아래 약간 평평한 곳에 작은 바위가 있고, 바위 아래로 1장(丈)쯤 되는 곳에 묘를 쓰면 (...) 얻기 어려운 땅입니다. 안채는 이른바 옛 창고 터로 옮기면 (...) 역시 매우 좋을 것입니다. 또한 집 앞 우물 아래의 논에 안채를 지어도 역시 좋을 것입니다. 건교치(乾橋峙)공간 밖의 멀리 보이는 오소음치산(烏素音峙山)공간안산(案山)개념으로 삼아도 좋을 것이니, 곧 지금 사랑채가 안산(案山)개념으로 삼고 있는 기봉(歧峯)공간오소음치산(烏素音峙山)공간만 못합니다.” 또 이른바 하기(下基)에 이르러 “이 터는 태하(太下) 등급인데, 앞산이 웅견지세(雄堅之勢)개념가 있어 그나마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매우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라고 하였다.
○朝前與徐生登家後麓 點視曰 內舍竹林後麓乃是正出寅甲龍■無嫌 祭峯下才平之處有小岩 岩下丈許 入墓則■■等難得之地 內舍則移建於所謂舊庫舍基 極■■亦甚好 且於家前井下畓上建內舍亦好 以乾橋峙外遠見烏素音峙山爲案是好 卽今斜廊歧峯爲案 不如烏素音山云 且到所謂下基曰 此基太下前山有雄堅之勢 可謂堇可 而不知其極好云矣
내가 황원(黃原)공간의 산소에 대해 묻자, “100여리를 내려온 용(龍)이기에 편편금(片片金)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거니와, 바닷가에 이르러 결국(結局)하여 빼어난 경치를 이루었습니다. 사람들이 혹 멀리 있어야 할 조산(朝山)개념이 없어 수산(囚山)개념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산은 대해에 들어가 결국(結局)하였습니다. 만약 공결(空缺)개념한 곳이 있었다면, 곧 써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라고 답했다.
余問黃原山 則曰 百餘里行龍可謂片片金 而到大海邊結作奇絶 人或以外朝不見爲囚山 而山入大海結局 而若有空缺之處 則便是不可用者云
적량원(赤梁院)공간의 산소에 대해 묻자 답했다. “결국(結局)이 정명(精明)하고 무덤 자리 앞에 음사(陰砂)개념[1]가 매우 기이하여 자손이 많이 퍼지고 영원히 이어질 것입니다. 갑봉(甲峯)이 솟아 있으니 장원(壯元)개념이 날 것입니다. 아름답기는 간두(幹頭)공간가 낫지만, 훌륭하기는 여기가 낫습니다. 다만 안산(案山)개념을 따라 내안산(內案山)의 윗부분이 조금 보이는데, 규봉(窺峯)개념[2] 의 혐의가 있습니다. 약간 높은 곳에 묏자리를 잡으면 이 혐의는 없겠지만, 이것이 흠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계속 장사지낼 자리가 없습니다.”
問赤梁院山所則曰 結局精明穴前陰砂甚奇 子孫宜蕃衍綿遠 甲峯聳拔 宜出壯元 巧則幹頭勝 而敏則此勝 但案山從內案上微現 爲嫌於窺峯 點穴稍高 則無此嫌 是可欠 且無繼葬之穴云
<Term id="M015" name="감목관">감목관(監牧官)인물</Person>이 방문하였는데, 그의 금비(琴婢) 선옥(仙玉)노비을 데려 왔다. 잠시 연주했는데 솜씨가 꽤 좋았다. 남례(南禮)공간이정웅(李廷雄)인물도 따라 왔는데, 이들은 서로 떨어지지 않는 사이다. 윗사람과 아랫사람 10여명에게 점심을 대접하였다.
○監牧來訪 率其琴婢仙玉以來 蹔使彈弄手法頗好 南禮李廷雄亦隨 此乃不相離者也 供上下十餘口點心
저녁 무렵에 일어나 해남공간으로 향했다.
向夕起向海南
해남공간 본해남(本海南)공간김시호(金時頀)인물가 왔다.
○海南本海南金時頀來
봉춘(奉春)노비진도공간로 보내 보리물품 매매를 감독하고 아울러 정 대감인물을 문안하게 하였다. 연계(軟鷄)물품 2마리를 보냈다. 그리고 이제부터 굴장(窟庄)에서 보리물품 1섬을 납부하게 하였다. 박준신(朴俊藎)인물에게 부채물품 2자루를 보냈다. 오늘 두 곳에서 보낸 답장 편지를 보았다.
○送奉春于珍島 以督所貿牟 兼候鄭台 送軟鷄二首 且令自窟庄納牟一石 朴俊藎前送扇二柄 今日見兩處答札
김삼달(金三達)인물정(鄭) 생(生)인물이 왔다.
○金三達鄭生來
지원(智遠)인물이 노 용이(龍伊)노비를 데리고 맹진(孟津)공간에서 그물물품어린 숭어물품 30마리를 잡았다. 15마리를 별진(別珍)의 (<Person id="P0459" name="목내선">목(睦) 상(相)공간)</Place>께 보냈다.
○智遠率龍奴網魚于孟津 得童魚三十尾 分送十五尾於別珍





















주석[ ]

  1. 蟬翼과 牛角
  2. 규봉(窺峯) : 풍수 용어로서, 숨어서 엿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안산(案山)을 가리킨다. 이런 산이 있으면 화(禍)를 받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