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0601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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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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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5월 29일 乙亥년 癸未월 辛卯일, 양력 1695-07-11 1695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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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6월 1일 신묘
一日 辛卯
흐리다 맑음
陰陽
낮에 설(薛) 생(生)인물과 함께 어초은(漁樵隱) 묘공간를 보았는데, 쌍룡(雙龍)의 기(氣)가 모인 곳이라 귀하기가 이를 데 없으며, 만대불패(萬代不敗)의 땅이라고 하였다. 다만 생방(生方)에 수파(水破)개념[1]가 있어 발복(發福)이 매우 지체되며, 또한 계속해서 묘를 쓸 만한 나머지 혈이 없어 무익하다고 했다.
午與薛生看漁樵隱墓 以爲雙龍合氣 貴不可言 萬代不敗之地 但水破生方 發福甚遲 且無餘穴繼葬 無益云
아내인물가 병중에 얼음물품 생각이 난다고 해서 관아의 빙고공간에서 얻으려고 하니, 지키는 자가 한사코 거절하므로 다시 사람을 보내어 간신히 몇 덩이를 얻어 곧장 팔마(八馬)공간로 보냈다.
○室人病中思氷 求之於官氷 而守者牢拒 再送人 艱得數塊 卽送于八馬
○오늘은 선비(先妣)인물[2]의 기일인데, 멀리서 그냥 보내니 비통함을 이루 형용하기 어렵다.
○今日乃先妣諱日 在遠經過 悲痛難狀
지평공간 용문사의 범종물품이 봄에 땀을 흘리며 울었고, 지난 4월 25일과 30일에 또 땀을 흘려서, 관찰사가 임금인물께 보고했다. 이것은 예사로운 범종이 아니고, 세조대왕의 어휘(御諱)가 종 위에 새겨져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걱정한다.
○砥平龍門寺梵鍾 春間出汗自鳴 去四月卄五卅日又出汗 方伯啓聞 且此非尋常梵鐘 世祖大王御諱刻在鍾上 以此 人多憂之

























주석[ ]

  1. 수파(水破) : 풍수 용어로서, 수맥이 나가는 곳을 의미한다.
  2. 선비(先妣) : 윤의미(尹義美)의 처 동래(東萊) 정씨(鄭氏)를 가리킨다. 윤이후의 생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