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0404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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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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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4월 3일 乙亥년 辛巳월 乙未일, 양력 1695-05-16 1695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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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4월 4일 을미
四日 乙未
흐림. 오후에 가랑비가 옷을 적셨다.
陰 午後霂霡沾衣
○아침 후 신(申) 진사인물가 갔다.
○朝後申進士去
입점(笠店)공간 사람 48명을 불러내어 척치(尺峙)공간 아래 두 마지기 정도의 여섯 배미에 논을 개간하였다. 나와 창아(昌兒)인물, 흥아(興兒)인물 두 아들 및 김정진(金廷振)인물, 정광윤(鄭光胤)인물, 윤규미(尹奎美)인물가 가서 살폈다. 백몽미(白夢尾)인물, 문헌비(文獻斐)인물가 길을 지나다 들어와 보았다. 남평(南平)공간윤유(尹瑜)인물, 해남공간윤승대(尹承大)인물, 인근 노인인 최상일(崔尙馹)인물, 월암(月岩)공간임성달(林成達)인물도 또한 왔다.
○諭出笠店人四十八名 墾畓于尺峙下二斗許六夜味 余與昌興兩兒及金廷振鄭光胤尹奎美往見之 白夢尾文獻斐過路入見 南平尹瑜海南尹承大隣老崔尙馹月岩林成達亦來
저녁 무렵 옅은 안개가 옷을 적셨다. 날을 마칠 때까지 작업을 살피지 못하고 돌아왔다. 길에서 <Term name="족숙">족숙</Term> 윤세미(尹世美)인물를 만났다.
向夕細靄沾人 不能終日看役而歸 路遇尹族叔世美
○들으니, 대둔사공간 북쪽 미륵불물품이 2월 1일, 2일, 8일 땀을 흘렸다고 하며, 은적암(隱跡庵)공간 석불물품도 3월 8일 땀을 흘렸다고 한다. 전부터 흉년, 상환(喪患), 환국 등의 일이 있을 때 반드시 그에 앞서 땀을 흘렸고, 무진년(1688)에도 또한 이와 같았다고 하니, 앞으로 또 무슨 재변이 있을지 모르겠다. 매우 걱정된다.
○聞大芚寺北彌勒 二月初一初二初八出汗 隱跡庵石佛 三月初八亦出汗 從前若有凶年喪患換局之事 則必先期出汗 戊辰亦如此云 未知前頭又有何許災變 深可慮也
○위에 말한 오늘 개간한 땅은 작년에 작은 물품 한 마리를 주고 최도익(崔道翊)인물에게서 산 것이다. 대개 물 나는 곳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奴)들이 모두 말하기를, 물 나는 곳이 많지 않아서 가뭄을 만나면 말라버릴 것이니, 지금 이 일은 공력을 괜히 낭비하는 것이라 했다. 결국 버릴 땅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지 모르겠다.
○上項今日所墾處 上年以一隻小牛買得於崔道翊 蓋有水根故也 而奴輩皆言 水根不多 逢旱則枯 今此擧措徒費功力云 未知終不爲空棄之地否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