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0214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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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2월 13일 乙亥년 己卯월 丙午일, 양력 1695-03-28 1695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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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2월 14일 병오
十四日 丙午
맑음. 늦은 아침에 비가 잠시 뿌림.
陽 晩雨暫灑
윤승후(尹承厚)인물가 왔다.
尹承厚來
별진(別珍)공간에서 서울공간로 올라가는 인편이 있기에 서울공간로 편지를 부쳤다.
○別珍便上京付書
출신(出身)개념 강석무(姜碩武)인물가 왔다.
○出身姜碩武來
○신임 해남현감인물단자(單子)물품를 갖추어 비곡(比谷)공간 면주인(面主人)을 통해 문안 편지를 부쳐 보냈다. 일찍이 서로 잘 알고 지냈는데 중간에 10여 년동안 소식을 듣지 못했으니, 아마도 변색(變色)개념[1]하여 벼슬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도임한지 며칠 되지 않아 이처럼 인편을 통해 문안하는 것 또한 예상하지 못했던 바이나, 정식으로 조문편지를 써서 위문하지 않고 단지 간단한 문안 편지로 책임을 면하니, 그 뜻을 가히 알만하다.
○海南新倅以問安二字具單 因比谷面主人付送 蓋曾與相識甚熟 中間不聞聲息十餘年 蓋爲變色不仕故也 到官未數日 有此便問 亦是所不料者 而不以書弔慰 只以二字塞責 其意可知也已

























주석[ ]

  1. 변색(變色): 당색(黨色)을 바꿈. 일기 원본을 보면 '酉人'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變色'으로 바꿔 쓴 흔적이 보인다. '酉人'은 '서인(西人)'이란 뜻이다. 아마도 강산두가 남인(南人)이었다가 서인으로 당색을 바꿔 서로 소원해졌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