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41207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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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12월 6일 甲戌년 丁丑월 庚子일, 양력 1695-01-21 1694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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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12월 7일 경자
七日 庚子
흐리다 맑음
陰陽
내가 생각하기를, 시골은 서울과 달라서 인가의 상환(喪患)을 미리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생각지 못하게 궁색해지는 재앙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지난번 윤천우(尹千遇)인물와 이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초상부조상하계(初喪扶助上下契)'를 만들기로 했다. 처음에는 4, 5명과 함께 하려고 했으나, 듣고는 가입하려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사람을 가려서는 안 되고 또 지나치게 번잡해서도 안 되므로 걷는 곡물의 수량을 오늘 갑자기 정하고, 윤천우인물, 윤징미(尹徵美)인물, 윤석귀(尹錫龜)인물가 와서 계(契) 곡식을 거두었다 함께 계를 하기로 약속한 사람이 모두 와서 정한 수대로 실어와 바쳤으나, 유독 윤시상(尹時相)인물윤승후(尹承厚)인물는 먼저 승낙하고는 후회하면서 끝내 곡식을 납부하지 않았다. 가소롭다. 상계(上契)와 하계(下契)의 인원 및 낸 곡식의 수량 및 계헌(契憲)을 아래에 기록한다.
余念鄕曲 異於京洛 人家喪患 非所預料 則意外窘迫之患 不可不慮 故頃與尹千遇 語及於此 欲作初喪扶助上下契 初欲與四五人同事 而聞而願入者甚多 不可取捨 而亦不可太煩 猝定收合谷物之數 於今日 尹千遇尹徵美尹錫龜來捧契谷 同約之人 皆依數載納 而獨尹時相尹承厚 先諾而後悔 終不納谷 可笑 上下人員 及所出谷數 及契憲 錄于下
임세회(林世檜)인물가 왔다.
○林世檜來
○이른 아침 이복(爾服)인물이 편지를 보내, 조실(趙室) 종매(從妹)인물가 초하루부터 갑자기 병이 나서 말이 헛나오고 그제부터는 가래가 목구멍을 막아 만분의 (…)고 했다. 놀랍고 걱정스럽다. 이는 필시 장중(臟中)개념이다. 낮에 사람을 보내 물어보니, 더하고 (…)하다고 한다. 어찌 하겠는가? 너무나 참혹하여, 이루 형언할 수 없다.
○早朝爾服馳書 言趙室從妹 自初一 猝然疾作語訛 自再昨痰塞喉間 萬分■■■ 驚慮 此必是臟中 午送人問之 則有加無■■ ■■奈何 慘慘不可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