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40710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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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7월 9일 甲戌년 壬申월 丙子일, 양력 1694-08-30 1694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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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7월 10일 병자
十日 丙子
정광윤(鄭光胤)인물이 왔다.
鄭光胤來
○집의 양식이 떨어져 안형상(安衡相)인물에게 물품 두 섬을 빌렸다. 가을에 갚을 것이다. 작년 농사철에 가뭄이 들어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못한 재해가 꽤 심했다. 조정에서는 모내기 하지 못한 곳에만 급재(給災)개념했고, 모내기한 곳에는 여물지 않은 곳에도 세금을 다 거두었다. 그래서 굶주린 백성이 많아져 원성이 자자했다. 그러다 남인이 실각하게 되자 기뻐하며 축하하지 않는 백성이 없었다. 남인이 이처럼 인심을 잃었으니 어찌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정말 개탄스런 일이다. 우리 집도 부득이 납부한 세금이 매우 많아, 이렇게 햇곡식과 묵은 곡식물품을 잇지 못하는 걱정이 있게 되었다. 매우 개탄스럽지만 무슨 수가 있겠는가.
○家間調度乏絶 乞得二石租於安衡相 將待秋還報也 上年農時旱乾 失稔頗甚 而朝家只給災未移秧處 旣移而未實之處 沒徵其稅 故民人多阻飢 怨聲載路 及至南人失局 小民無不喜賀 南人之失人心如此 安得不敗 良可咄歎 吾家亦不獲而納稅者甚多 致有此新舊不相繼之患 殊歎奈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