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40119
jiamdiary
1694년 1월 19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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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1월 18일 | 甲戌년 丙寅월 丁巳일, 양력 1694-02-12 | 1694년 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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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1월 19일 정사
十九日 丁巳
늦은 오전이 조금 지나 비가 내렸는데 밤이 되어서도 그치지 않음
稍晩雨作 入夜不止
능주(綾州)공간 목사(牧使)개념 박명의(朴明義)인물가 필선(弼善)개념으로 옮겨 제수되어 장차 출발할 예정이므로 사람을 시켜 편지로 문안하고 또 백지물품 2권, 황촉(黃燭)물품 2쌍을 보냈다.
綾牧朴明義移拜弼善 將發行專人書問 且送白紙二卷黃燭二雙
올 대보름 보름달이 지난해와 비교하여 꽤 높았다. 농부들이 말하기를, “작년은 달의 위치가 남쪽에 가까웠는데 올해는 매우 높으니, 필시 풍년이 들 조짐입니다.”라고 하니, 이 말이 참으로 가소롭다. 작년 대보름의 달에 대해 모두 풍년의 조짐이라 말했으나 나만이 홀로 이치로 미루어 말하기를, “겨울과 봄에 눈이 오지 않았으니 다가오는 농사 절기에는 반드시 가물게 되어 있다. 호남은 해를 이어 곡식이 잘 익었으나 기내(畿內)는 흉년이었으니 서로 뒤바뀌는 것이 상리(常理)다. 대보름달이 비록 좋다고들 하나, 호남은 흉년을 당할 우려가 있다.”라고 하였다. 호남은 과연 흉년이 들어 연변(沿邊)의 10여 고을에 가뭄과 병충해와 흉작이 매우 심하였지만, 기내와 호서는 곡식이 잘 되었으니, 내 말이 또한 맞아떨어지지 않았는가.
今望月 較上年頗高 農人言 上年則近南 今則頗高 必是豊漸 此言良可笑也 上年望月 皆言豊兆 而余獨以理推之曰 冬春無雨雪 前頭農節必旱 湖南則連歲登 畿內則凶 飜覆理之常 望月雖云好 湖南恐有失稔之患矣 湖南果不登 沿邊十餘邑 則旱災蟲損凶歉頗甚 而畿內湖西登 吾言不亦驗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