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0619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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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6월 18일 癸酉년 己未월 辛卯일, 양력 1693-07-21 1693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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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6월 19일 신묘
十九日 辛卯
맑음
아내인물의 학질이 그치지 않아 원기가 날로 떨어져서 나가서 피하게 할 계책을 내어 밤중에 지원(智遠)의 어미인물 집으로 나가서 피했으나, 오후에 다시 아파서 도로 들어왔다.
室人痁患不止 元氣日敗 欲爲出避之計 夜中出避智遠母家 而午後又痛還入
몽정(夢丁)의 어머니인물가 왔다. 이복(爾服)인물이 데리고 왔다.
○夢丁母來 爾服率至
저번에 들으니, 이복인물은 조금도 서원을 돌볼 뜻이 없고 모가 나서 어긋나는 말을 많이 하여 이 때문에 유사(有司)의 무리가 꽤 불안해했다고 한다. 이송(爾松)인물 또한 당초에 나무를 끌어 옮기는 일을 돌아볼 때 역승(役僧)을 매질하여 탈이 생긴 까닭에 도리어 원망하는 뜻을 불러일으켜 영건소(營建所)공간 가까이 발길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내가 오늘 사안마다 엄히 꾸짖어 뉘우치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
向聞爾服少無爲書院顧藉之意 多有崖異乖戾之言 以此有司輩頗不安 爾松亦以初巡曳木時 杖打役僧生梗之故 反有憾意 足跡一不近營建所 余於今日逐節峻責以冀悔悟 而未知能然否也
○강당의 기둥을 세우는 것은 다음 달 초순에 맞추어 하고자 하는데, 들보물품기둥물품의 목재가 부족하다. 먼 곳에서 베고자 했지만 농번기라 민(民)을 부리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벼가 들에 가득하여 목재를 끌어올 길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또 연동(蓮洞)공간의 나무 15그루를 베었다. 오늘 끌어내리기에 내가 가서 보았다.
○講堂立柱 欲趁來月初旬爲之 而樑柱材木不足 欲伐遠處 則非但方農 役民爲難 禾谷滿野 曳入無路 不得已又斫蓮洞木十五株 今日曳下 余往見之
○해남의 새 수령 최형기(崔衡基)인물가 오늘 저녁에 녹산역(彔山驛)공간에 묵을 것인데, 중간에 사람을 보내 바빠서 저녁에 조문하러 들르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왔다.
○海南新官崔衡基 今夕當宿彔山驛 中路送人以報 忙暮不得歷弔之意
윤시지(尹時摯)인물연동서원(蓮洞書院)공간에 쓸 목재를 재차 이복인물의 집에서 베는 일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 앉은 자리에서 말했다. “이런 식으로 연동 산소의 나무를 베어낸다면 이는 자손이 없을 것입니다.” 그 말이 도리에 어긋나고 그릇됨이 심하여 불러서 꾸짖고 물리쳤다.
○尹時摯以院材再次伐取於爾服家 廣坐中乃言曰 蓮洞山所樹木斫伐如此 是無子孫云云 其言悖謬甚矣 面責而斥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