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0429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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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4월 28일 癸酉년 丁巳월 壬寅일, 양력 1693-06-02 1693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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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4월 29일 임인
二十九日 壬寅
맑음
박필중(朴必中)인물이 아침식사 전에 연동(蓮洞)공간의 공사현장으로 돌아갔다. 서원을 연동(蓮洞)공간에 세워야 하므로 얼마 전 연동(蓮洞)공간의 목재를 벌채했는데, 지금은 농사철이기 때문에 연군(烟軍)은 일을 시킬 수 없어서 각 절의 중 수백 명을 동원하여 어제부터 재목을 운반하였다.
朴必中朝前歸蓮洞營建所 蓋書院當建於蓮洞 故頃者伐取蓮洞材木 今當農時 烟軍不可使役 得各寺僧數百名 自昨運材
아침 식사 후 연동(蓮洞)공간에 가보니 재목을 백사정(白沙亭)공간 아래 남양(南陽) 댁의 동쪽 담장 밖으로 운반하고 있었다. 영건유사(營建有司) 박필중(朴必中)인물, 임중헌(任重獻)인물, 이전(李瀍)인물, 박△(朴△)인물가 감독하고 있었고 동네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여러 유사(有司)가 “서원 터로 전에 정했던 은행정(銀杏亭)공간이 좋기는 하지만, 우물이 하나밖에 없어 가뭄에는 바로 말라버리고 또 시내가 없으니 이것이 큰 흠입니다. 지금 재목을 운반하는 곳이 형국이 매우 좋고 또 물이 있으니 여기에 서원(書院)을 세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남양 댁이 관리하는 곳이라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했다. 내가 “여러분의 뜻이 이와 같다면 형수가 어찌 허락하지 않겠으며, 나 또한 어찌 감히 방해하겠는가? 오직 여러분이 살펴 처리하는데 달려있을 뿐이다.”라고 해서, 여러 유사가 이곳에 서원(書院)을 세우기로 결정하였다.
朝後余往蓮洞 則材木方運入於白沙亭下 南陽宅東墻外 營建有司 朴必中 任重獻 李瀍 朴△△來在董役 洞內諸人皆會 諸有司以爲院基前定銀杏亭 好則好矣 而惟有一井 遇旱卽乾 且無溪澗 是爲大欠 卽今材木運置之處 形局頗好且有水 於此建祠似好 而此乃南陽宅所管處云 未知何以爲之云云 余曰 僉員之意如此 則兄嫂豈有不肯之意 而余何敢有所阻 唯在僉員審處之如何云爾 則諸有司遂以此完定
나는 조석(租石)물품, 지지(紙地)물품, 곡자(曲子)물품, 남초(南草)물품 등을 단자를 갖추어 부조했다. 예목군(曵木軍) 두목 중 태습(太習)인물이 상포(賞布)를 얻어서 일꾼들의 마음을 격려하고자 하므로 즉시 조(租)물품 한 석을 주었다.
余以租石紙地曲子南草等物 具單而扶助 曵木軍領僧太習願得賞布 以勸軍心 卽給一石之租
저녁 무렵에 돌아왔다.
向夕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