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20625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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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2년 6월 24일 壬申년 丁未월 癸卯일, 양력 1692-08-07 1692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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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계묘
二十五日 癸卯
맑음
강진공간출신(出身)개념 윤성인(尹聖寅)인물이 지난 겨울에 문장(門長)인물 댁의 일로 신지도(薪智島)공간에 들어갔다가 죄 지은 일이 있었다. 할아버지인물께서 살아계실 때 심부름하던 사람인물이 있었는데 그가 이 섬으로 퇴거(退去)하면서 본가에서 자기 조카를 데려와 살고 있었다. 성인인물이 답곡(畓谷, 畓穀)을 걷을 때, 심부름하던 이의 조카를 묶고 심부름하던 이의 아내인물를 구타하고 핍박하여 치마저고리가 찢어지기까지 하였다. 그 뒤 신지도(薪智島)공간의 노파인물연동(蓮洞)공간에 와서 이복(爾服)인물에게 울면서 호소하였다. 이복인물문장인물에게 가서 고하자, 문장인물은 자기 변명하는 성인인물의 말만 곧이곧대로 듣고선 내버려두고 불문에 부쳤다. 내가 내려온 후에 그 일을 듣고서 애통하게 여겨 처리하려 하였으나 그동안 겨를이 없다가 오늘 문장인물성인인물을 타일러 보내어 사죄하게 하였다. 내가 막 그 죄를 헤아려 매를 치려고 하자, 그가 갑자기 큰소리로 말하기를, “어째서 그저 <Place id="L526" name="연동">연동인물의 족인(族人)</Person>이 지어낸 말만 듣고 이런 일을 하려 하십니까?” 라고 하였다. 내가 생각해보니 그가 저지른 일이 지어낸 말로 기왕 여겨지는 만큼, 이복인물과의 대면을 통해 분명하게 판가름해서 그가 자복하기를 기다린 뒤에 치죄할 수밖에 없을 듯하였다. 그래서 노(奴)를 시켜 쫓아냈더니 그는 물품을 타고서 돌아보지도 않은 채 가버렸다. 머물러 기다렸다가 죄줄 것을 청할 마음이 더 이상 없었던 것이니 안타깝고도 애통한 마음을 말로 할 수가 없다.
康津出身尹聖寅 曾於冬間 以門長宅事 入往智島 有作罪之事 盖有王親在世時 使喚之人 退去此島 本家率其姪子而居焉 聖寅欲推畓谷之際 結縛其姪 毆逼其姑 至於破裂衣裳 厥後 智島之嫗 委到蓮洞 泣訴於爾服 爾服往告門長 則門長信聽聖寅自明之言 置而不問 余旣下來 聞而痛之 將欲處置而未假 今日 門長勸送聖寅 使之謝罪 余方數其罪 欲施笞撾 渠忽勵聲曰 何以只聽蓮洞族人 做出之言 爲此擧耶 余乃思之 渠之所犯 旣歸之做出 則不可不與爾服 對面明卞 待其自服 然後治之 故使奴驅而出之 則渠則騎馬 不顧而去 不復有留待請罪之意 其爲痛惋 不可言
노수징(盧壽徵)인물이 갔다.
○盧壽徵去
같은 날에 윤승후(尹承厚)인물, 윤유도(尹由道)인물, 임세회(林世檜)인물, 윤시한(尹時翰)인물이 왔다.
同日 尹承厚尹由道林世檜尹時翰來
최운원(崔雲遠)인물이 왔다.
崔雲遠來
宋昌佐金三達智遠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