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90711(윤달)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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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윤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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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윤7월 10일 己卯년 壬申월 丁未일, 양력 1699-09-04 1699년 윤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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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윤7월 11일 정미
十一日 丁未
흐리고 맑다가 낮에 비가 한바탕 내리고 저녁 무렵 또 비가 내림
陰陽 午雨一陣 向昏又雨
속금도(束今島)공간 사람이 와서, 수사(水使)개념생갈(生葛)물품을 더 징수하여 장차 큰 폐단이 될 것이라 지탱하기 어려운 형편이니 꾀하여 면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정광윤(鄭光胤)인물을 시켜 한우량(韓遇良)인물에게 가서 주선하도록 했다. 한우량은 (…).
束今人來訴 水使加徵生葛 將爲大弊 勢難支保 願得圖免 不得■■■ 鄭光胤以爲進囑韓遇良周旋之地 韓卽其次■■
최형익(崔衡翊)인물이 시를 지어 가지고 왔기에 평가해주었다.
崔衡翊作詩來考
박세건(朴世建)인물, 양가상(梁可相)인물, 송수삼(宋秀森)인물, 최운□(崔雲□)인물가 왔다.
朴世建梁可相宋秀森崔雲■來
김수도(金守道)인물가 와서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형이 아들이 없이 돌아가셨는데, 형님의 후처가 조카를 양자로 삼아 상주로 세웠습니다. 세월이 오래 지난 뒤에 양자의 나이가 양모보다 많은 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논의가 있어서 하는 수 없이 파양(罷養)하고 다시 나이 어린 사람을 양자로 삼으려하는데,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말했다. “예(禮)에 관해서는 나는 정말로 아는 게 없네. 자네는 틀림없이 김(金) 상(相)인물께 먼저 질문을 드렸을 것인데, 그분 말씀은 어떻던가?” 김수도인물가 말했다. “김 상인물께 질문을 드렸더니, 처음에는 나이가 그렇다면 타당하지 않다고 하셨다가 복상(服喪)했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기왕에 삼년상을 치렀다면, 어머니와 아들의 나이가 반대로 뒤집힌 경우야 세상에 있기도 하니 이런 이유로 파양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말했다. “김 상인물의 말씀이 참으로 옳네. 양모나 계모의 나이가 양자보다 적은 경우는 많이 있으니 이런 일은 꺼릴 필요가 없네. 그리고 기왕에 세운 양자를 다시 파양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하네. 나는 예를 아는 사람이 아니니 어찌 쉽게 판단할 수 있겠는가.” 대개 들으니, 김수도인물가 본래 자식이 없었는데 근래 남자 쌍둥이를 낳아서 그 중 한 명을 형의 후처에게 주어서 형의 재산을 취하려고 이렇게 일을 꾸민 것이라고 한다. 근래 시골에는 이런 부류가 몹시 많다. 지극히 통탄스럽다.
金守道來問曰 其兄有無子而死者 其後妻以姪子立爲喪主 年久之後 乃有子之年長於養母之年爲未安之議 不得不罷其養而改立年小者 未知如何 余曰余固不知禮 而君必先質於金相 其言云何 金曰稟于金相 則初以爲年歲如此則似爲未安 而及聞服喪之說 而曰旣服三年之喪 則母子年歲之倒錯 世或有之 不可以此罷養云云 余曰金相之敎固是矣 養繼母年少於養子者 多有之 此不足爲嫌 而旣立之養 還罷甚重 吾非知禮者 何可容易斷定也 蓋聞金之用意 則渠本無子 而近得雙生男子 欲以其一給之 以賭其器物 故爲此擧措云 近來鄕曲間 此類甚多 極可痛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