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1223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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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12월 22일 戊寅년 乙丑월 癸亥일, 양력 1699-01-23 1698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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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12월 23일 계해
二十三日 癸亥
아침에 잠깐 맑았다가 늦은 아침에 눈 내림
朝來乍陽 晩後雪下
손(孫) 생(生)인물, 이성(爾成)인물과 함께 백포(白浦)공간에서 길을 나서, 고장(高墻) 산소공간에 들러 전배(展拜)했다. 손 생인물이 말했다. “이곳은 분명히 참된 결국(結局)이지만 백호(白虎) 머리가 너무 가깝게 다가서 있으니 이는 식루사(拭淚砂)개념인 것 같습니다. 용호(龍虎) 머리에 험악한 암석이 비쭉비쭉하고, 앞산 골짜기의 물은 포태수(胞胎水)개념인 것 같은데, 이것이 큰 흠입니다.”
與孫生爾成 發白浦 歷展高墻山所 孫生曰 的是眞結 而白虎頭太迫近 似是拭淚砂 龍虎頭 惡石磷磷 前山山谷間水 似是胞胎水 此乃大欠云
잠시 후 다시 출발했는데, 이성(爾成)인물백포공간로 돌아가고, 나와 손 생인물은 눈을 무릅쓰고 다니다가 미황사(尾黃寺)공간 용화당(龍華堂)공간에 유숙했다. 용화당은 미황사에서 가장 경치가 빼어나서, 나는 이 절에 올 때마다 여기서 머무르곤 한다.
須臾還發 成歸白浦 余與孫生 冒雪而行 止宿尾黃寺龍華堂 堂於寺最勝 故余每到寺 輒主于此
노승(老僧) 홍언(洪彦)인물을 불러 만났다. 예전에 남양(南陽) 할머니 댁에 몇 아름이나 되는 은행나무물품가 대문 밖에 서 있었는데, 홍언인물시왕전(十王殿)공간화주(化主)개념가 되어 은행나무물품를 얻어 불상을 조성하길 원하여, 할머니가 우리 형제들을 위해 공양을 허락했었다. 이 때문에 내가 이 절에 오면 중들이 나를 각별하게 생각하고, 홍언인물도 항상 옛 일을 이야기하며 정성스레 대하기에, 나도 오자마자 불러서 만난 것이다.
招見老僧洪彦 蓋昔年南陽祖母宅有銀杏樹 立於大門外 其圍數抱 洪彦爲十王殿化主 願得銀杏樹造佛像 祖母爲吾兄弟捨身許之 以此之故 余或到寺 則僧徒視我自別 彦也常稱故事而有情款 余亦到卽招見
○절에 도착하자마자 대산(大山)공간정동두(鄭東斗)인물가 웃으며 맞이했다. 아들들을 이끌고 여기로 전염병을 피해 와 있다고 한다.
○才到寺 大山鄭東斗笑迎之 率諸兒 避病于此云
조금 있다가 유명기(兪命基)인물 생(生)도 와서 만났다. 마침 일이 있어 왔다고 한다.
俄又兪生命基來見 適以事來到云
정(鄭) 생(生)인물이 함께 유숙했다.
鄭生同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