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0704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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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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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7월 3일 戊寅년 庚申월 丙子일, 양력 1698-08-09 1698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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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7월 4일 병자
四日 丙子
맑음
아침식사 후에 죽도(竹島)공간를 출발했다. 성덕항(成德恒)인물이 왔다가 제방머리[堰頭]에서 헤어졌다.
朝後發竹島 成德恒來別堰頭
백치(白峙)공간에 들러 방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문안했다. 진수(陳秀)인물와 윤기주(尹起周)인물가 와서 만나고 잠깐 있다가 일어났다. 더위가 타는 듯해 앞으로 나갈 수 없어 안형상(安衡相)인물의 집을 들러 더위가 물러나기를 기다리며 두건을 벗고 앉거나 누워 한나절을 허비하다가 저녁까지 먹고 해질 무렵 귀가했다.
歷入白峙自外問之 陳秀尹起周來見 須臾而起 暑氣如爍 不得前進 歷訪安衡相 以待暑退 脫巾坐臥 {氵+虛}浪半日 仍喫夕飯 乘暮還家
윤천우(尹千遇)인물가 흑산도공간에서 돌아와 류명현(柳命賢)인물 대감의 편지와 부채물품 3자루, 류매(柳楳)인물의 답장을 전해주었다. 류매는 류명현인물 대감의 장남인데, 연일(延日) 류명천(柳命天)인물 대감의 양아들이며 이현수(李玄綏)인물가 새로 얻은 사위이다.
尹千遇自黑島還 傳柳台書與扇子三柄及柳楳答書 楳卽台之長胤 而爲延日柳台之繼胤 李玄綏之新得壻郞也
청도(淸道)공간 군수 한종건(韓宗建)인물이 인편을 통해 편지를 보내 문안하고 절선(節扇)물품 5자루를 보내주었다. 이와 같은 선물이 아니라면 올해는 부채 한 자루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淸道倅韓宗建仍便書問 送節箑五柄 若非此惠 今年難得一技之扇
류명현인물 대감은 절해고도의 유배객이면서도 달력물품부채물품납약(臘藥)물품 등의 물건을 매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겼다가 보내니, 멀리서 보내는 살펴주는 정(情)이 정말 감사하고 감탄스럽다.
柳台以窮海謫客 曆書扇柄臘藥等物 每年不忘 銘心遠寄 眷念之情 誠可感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