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0509

jiamdiary
15.164.86.204 (토론)님의 2020년 2월 3일 (월) 23:01 판 (import)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169559
← 이전 다음 →
1695년 5월 8일 乙亥년 壬午월  庚午일, 양력 1695-06-20 1695년 5월 10일


태그숨기기


원문이미지보기


1695년 5월 9일 경오
九日 庚午
맑음
속금(束今)공간 제언물품에 쓸 거신(拒薪)물품을 베어 싣기 위해 봉대암(鳳臺庵)공간에 머물렀다.
爲束今堰拒薪刈載 留鳳臺庵
○尹宗錫元錫斗錫壽錫尹訢尹重錫尹重虎來
이즐(李櫛)인물과 그 아들 수대(壽大)인물가 왔는데, 심기원(沈器遠)인물의 일에 연좌되어 어릴 때 정배(定配)된 사람이다.
李櫛及其子壽大來 蓋以沈器遠緣坐 兒時定配者也
金裨重厚文裨武發郭萬世金鳴宇來
出身李廷雄任重信來
송시민(宋時敏)인물, 윤필성(尹弼成)인물, 조원백(曺元伯)인물이 아침에 갔다가 다시 왔다.
宋時敏尹弼成曺元伯朝去又來
무안(務安)공간의 아비(兒婢) 신녀(信女)노비, 수영(水營)공간 사람 기립(己立)인물당포(唐浦)공간귀현(貴玄)노비에게 음악을 배우고 있는데, 사람을 보내 불러왔다.
務安兒婢信女水營人己立學樂於唐浦貴玄 送人招來
만이(萬伊)인물가 뒤이어 와서 우이도(牛耳道)공간로 돌아간다고 고하기에, 편지를 써서 부쳤다.
○萬伊追至 告歸牛耳島 裁書以付
직포(直浦)공간 아래 제방을 쌓을 수 있는 도진(都津)공간이란 곳에서 위로 당포(唐浦)공간 마을 앞까지 2백 섬지기 되는 곳에 송시민인물이 내게 제언물품을 쌓으라고 권유하는데, 그 뜻이 매우 은근했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 역사(役事)를 이루기는 어려우나 공(功)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가 많았다. 지금 송시민인물이 내게 직접 가볼 것을 권하였으므로 저녁 식사 후에 직접 가서 보니, 제언물품 쌓을 곳이 3백 파(把)도 되지 않고 수심은 겨우 1장(丈) 정도여서 매우 쉬운 곳이고, 다만 소위 포용(浦容)만은 꽤 깊지만 몇 장 정도에 지나지 않으니 막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것은 내수(內水)[1]이니, 만약 두개의 수문(水門)을 세우거나 혹은 수거(水渠)물품를 만들어 바다로 통하게 한다면 걱정은 없겠지만, 수거(水渠)물품는 공력이 매우 많이 드니 이것이 염려된다. 하지만 이루지 못할 것은 아니니 송시민인물과 약속하여 말하기를, ‘때를 기다려 일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자’고 했다.
○直浦下都津稱名地 可防堰 上至唐浦村前 可爲二百石落處 宋時敏常勸我防塞 其意甚勤 而人多以役難成而功易敗爲慮 今者宋勸我親見 故夕食後往見之 則防塞處不滿三百把 水深菫一丈許 極是易易處 而但所謂浦容頗深 而不過數丈許 亦非難塞者 而最所難者內水 若立兩水門 或爲水渠而注之海則可無患 而水渠功力甚鉅 是可慮也 然不是難成之地 乃與宋約之以爲 待時始事之計
김(金) <Term id="M220" name="별장">별장(別將)인물</Person>이 음악 연주하는 아이와 여러 손님을 데리고 따라왔다. 물가에서 한가롭게 있다가 잠시 후 돌아왔다.
金別將携樂兒及諸客 而隨之容與乎渚上 須臾還來
<Term id="M015" name="감목관">감목(監牧)인물</Person>이 송편(松餠)물품개고기(家獐)물품 약간을 보냈다.
則監牧送松餠家獐若干
윤두석(尹斗錫)인물, 수석(壽錫)인물, 이수대(李壽大)인물는 유숙했다.
尹斗錫壽錫李壽大留宿
【계유년(1693) 가을 <Term id="M015" name="감목관">감목(監牧)인물</Person>이 예심(禮心)노비을 데려가서 가야금물품을 가르치게 해달라고 간절히 청했다. 내가 이를 들어주고 바로 데려가서 그가 데리고 있는 김만웅(金萬雄)인물으로 하여금 가야금물품을 가르치게 했다. 올 봄에 여러 곡(曲)을 다 전수했다. 내가 이번에 가서 데리고 돌아왔는데, 그 학습한 기간을 헤아려보면 불과 스무달밖에 되지 않으니 빨리 성취했다 하겠다.】
【癸酉秋監牧切請率去禮心敎倻 余勉從之 卽爲率去 使其所帶金萬雄敎倻 今春盡傳諸曲 余之今行 仍爲率還 計其學習日月 則不過二十朔 可謂速成也】




















주석[ ]

  1. 내륙에서 바다쪽으로 흘러내려오는 민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