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0404
jiamdiary
1698년 4월 4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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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4월 3일 | 戊寅년 丁巳월 戊申일, 양력 1698-05-13 | 1698년 4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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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4월 4일 무신
四日 戊申
맑음
陽
윤순제(尹舜齊)인물가 왔다.
尹舜齊來
김려휘(金礪輝)인물도 왔는데, 장흥(長興)공간의 문취익(文就益)인물의 부탁으로 그를 데리고 와서는 어성(漁城)공간의 논을 사기를 청하였다. 약속된 가격을 내준 후에 그것이 터무니없는 것임을 알고서는 그만두었다. 근래 인심을 헤아릴 수 없음이 이처럼 다반사이다. 통탄스럽지만 무슨 말을 하겠는가.
金礪輝又來 蓋以長興文就益之囑 引文而至 請買漁城畓 旣約價出給之後 知其虛妄而止 近來人心之不測 多如此 痛歎可言
정(鄭) 생(生)인물이 왔다.
鄭生來
○청나라에서 내준 곡식은, 저들이 처음에는 공짜로 내어줄 뜻이 있었으나 사신인 우의정개념 최석정(崔錫鼎)인물이 나라의 가난함을 남에게 보이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겨 사자고 청한 것이다. 그 값이 15만 냥에 이른다. 호부(戶部)와 관서영(關西營)을 통틀어도 겨우 7만 냥밖에 없어서 나머지 8만 냥은 푼푼이 모아야 한다. 그밖에도 대신(大臣), 근종(近宗)의 접반사(接伴使)개념가 왕래하는 비용 및 의주(義州)에서 용천(龍川)까지 선박 운송 시 저들을 접대할 자금과 각종 토색물까지 합해서 계산하면 그 역시 곡식 가격보다 적지는 않을 것이다. 최(崔) 상(相)인물의 계산이 참으로 우습기 짝이 없다. 나랏일이 이 같으니 말해 뭐하겠는가. 공짜로 얻는다 해도 결코 다행이라 할 수 없는데 하물며 지금 얻는 것보다 손실이 더 크니, 대신이 나랏일을 논의한 계책이 희한하다 하겠다. 【뒤에 들으니 쌀을 내달라고 청한 것은 남(南) 상(相)인물의 건의였다고 한다】
○淸糶 彼初有白給之意 使臣右相崔錫鼎恥以國之貧匱示人 請買之 其價至於十五萬兩 通計戶部關西營堇七萬兩 其餘八萬兩 則錢錢鳩聚 此外大臣近宗接伴往來之費 及自義州至龍川船運時 彼人接待之資 各種求索之物 合而計之 則亦不下糶米之價 崔相之籌畫 誠可笑矣 國事如此 言之奈何 雖白得 固非可幸 而況今得不補失 大臣議國之策 可謂神矣 【追聞 請糶南相之建白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