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802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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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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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8월 1일 丙子년 丁酉월 乙酉일, 양력 1696-08-28 1696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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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8월 2일 을유
二日 乙酉
맑음
지난번에 이대휴(李大休)인물가 함께 천렵하자고 청했는데 그 뜻이 매우 정성스러워 동틀 무렵에 출발했다. 정광윤(鄭光胤)인물이 따라갔다. 이대휴인물의 집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고, 그대로 데리고 어성포(漁城浦)공간 아래로 갔다. 이(李) 종제(從弟)인물가 차일을 쳤다.
頃日李大休請與川獵 其意甚勤 黎明發行 鄭光胤隨之 到李大休家 喫朝飯 仍携進漁城下 李弟設供帳
권경(權絅)인물, 권진(權縉)인물, 그의 아들 권명(權明)인물, 권찬(權纘)의 아들인물 그리고 김우경(金友鏡)인물, 박이중(朴以重)인물, 선달개념 진방미(陳邦美)인물와 그의 아들 2명 그리고 권씨와 진씨 두 집안의 아이들 여러 명이 와서 모였다.
權絅權縉其胤明權纘子及金友鏡朴以重陳先達邦美其子兩人及權陳兩家童子數人來會
이석신(李碩臣)인물도 만나러 왔다가 바로 돌아갔다. 중복(重服)개념[1]을 입었기 때문이다.
李碩臣亦來見 旋去 盖身有重服故也
밀물을 기다렸다가 여러 소년들과 이 종제인물의 가노(家奴)들이 일시에 물품을 치고 그물물품을 끌었다. 새끼 숭어물품은어물품를 꽤 많이 잡아 삶기도 하고 회로도 먹었는데 쉬이 경험하기 어려운 멋들어진 놀이라고 하겠다.
待潮入 諸少年及李弟家奴輩 一時設簾曳網 得童魚銀唇頗多 且烹且膾 可謂不易得之勝事也
날이 저물어 각자 나뉘어 흩어지고 나와 정(鄭) 생(生)인물죽도(竹島)공간로 돌아와 잤다.
日之夕矣 各分散 余與鄭生 歸竹島 宿焉
























주석[ ]

  1. 상례복제(喪禮服制)에서 대공친(大功親) 이상이 입는 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