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0808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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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8월 7일 癸酉년 辛酉월 己卯일, 양력 1693-09-07 1693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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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8월 8일 기묘
八日 己卯
맑음
宋秀參尹由道鄭光胤崔雲遠來
甘湯洞金體華金義方 蓮洞尹爾服尹後摯尹絅美 竹川尹希夔 黃原尹商耈來
이만방(李晩芳)인물 격포(格浦) 첨사(僉使)개념 령(令)이 격포(格浦)공간 임소에 당도하여 부목(賻木)물품 3필과 건민어(乾民魚)물품 3마리, 석어(石魚)물품 3속(束)을 보냈다. 또 창아(昌兒)인물가 부친 편지와 양간환(羊肝丸)물품[1]을 보냈다.
○李令晩芳到格浦任所 送賻木三疋乾民魚三尾石魚三束 且送昌兒所付書及羊肝丸
해남(海南) 현감(縣監)인물은 본디 성품이 너무 어질고 또 무원칙하여 도임 이래 가소로운 일이 꽤 있었다. 수리(首吏) 김석망(金碩望)인물이 원래 간사하고 참람한데도 오직 그의 말만 들으니, 아랫사람들이 방자하고 멋대로 굴었다. 한정(閑丁) 문제 같은 경우 난잡하기가 한이 없었는데, 혹 잘못 편입된 사람이 소장(訴狀)을 올리면 현감은, “내 마땅히 빼 줄 것이니, 너는 해당 색리(色吏)에게 인정(人情)을 넉넉히 주도록 하라”고 말하면서, 소지(所志)개념에도 그 말 그대로 뎨김을 써 주었으니, 사람들이 모두 놀라고 가소롭게 여겼다. 나와는 일가(一家)의 의(義)가 있는 사람인데 행동거지가 이와 같으니, 듣고서 매우 민망할 뿐이다. 이런 것을 일러 팔이 밖으로 굽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니, 매우 안타깝다. 연동서원(蓮洞書院)공간 문제만 해도 처음에는 매우 힘을 써 주었으나 요사이는 점차 싫어하면서 물리치고 있으며, 내게도 점점 박대하고 있다. 이는 모두 김석망(金碩望)인물이 내게 큰 죄를 지어 나를 미워하기 때문임[2]에 불과하니, 더욱 개탄스럽다. 어찌 하겠는가?
○海倅素性過仁 且無所守 到任以來 頗有可笑之事 首吏金碩望素奸濫 唯其言是從 下輩縱恣 至於閑丁事 濫雜無限 而或有枉入者呈訴 則倅輒言曰 吾當頉給 汝須優給人情於該色 至於所志 亦以此題給 人皆駭笑 與吾有一家之義 而擧措如此 聞甚悶切 此所謂肘不能反曲 可歎可歎 書院事 初甚着力 而近漸厭拒 向吾所爲 亦漸衰薄 此不過碩望大得罪於我 都由於碩望惡我之故也 尤歎奈何

























주석[ ]

  1. 안(眼) 질환에 쓰는 약
  2. 해남현(海南縣) 이방(吏房) 김석망(金碩望)은 윤이후 어머니의 장례 때 호상색리(護喪色吏)로서 책무를 다하지 않은 일과 이방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 일 때문에 윤이후에게 장(杖)을 맞은 적이 있다. 이 일은 1693년 6월 25일 기사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