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0503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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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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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5월 2일 癸酉년 戊午월 丙午일, 양력 1693-06-06 1693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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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년 5월 3일 병오
三日 丙午
흐림
점쟁이 김응량(金應良)인물이 갔다.
卜者金應湸去
강성(江城)공간선수업(宣守業)인물이 왔다.
江城宣守業來
○〈궤설(樻說)〉

집에 궤(樻)물품가 하나 있다. 몹시 조잡하여 버려두고 쓰지 않다가 내가 손수 종이를 바르고 그 위에 황칠을 입히니, 정치(精緻)함이 아낄 만 하여 평소 그릇으로 쓴다. 다음과 같이 작은 글을 지어 궤(樻) 바닥에 썼다. “이 궤(樻)는 처음에는 몹시 조잡하여 버려두고 쓰지 않았다. 내가 그것이 만든 그릇인 것을 아까워하여 종이를 바르고 황칠을 입히고 나무를 바둑돌 모양으로 깎아 발이 다니, 몰라보게 정묘한 물건이 되었다. 사람이 독실하게 배우고 힘써 실행하여 기질을 변화시키는 것도 또한 이와 같을 것이다. 사람이 스스로 포기해서 되겠는가. 이에 글로 써서 스스로 경계한다.”

○樻說

家有一樻 極陋劣 棄之無用 余手自塗之 加以黃漆 精緻可愛 以爲日用手器 乃作小說 書於樻底 曰 此樻初甚陋劣 棄置不用 余惜其成器 塗之以紙 漆之以黃 仍削木如碁而足之 居然爲精妙之物 人之篤學力行 變化氣質 亦如此矣 人可以自暴自棄乎 仍書以自警

제주공간 목사 윤정화(尹鼎和)인물가 교체되어 떠나기에 편지로 위문했더니, 곧바로 답장이 왔다. 새 목사는 무인(武人) 이기하(李基夏)인물이다.】
【耽羅舊伯尹鼎和遞去 只修疏以問 卽答 新使卽武人李基夏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