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90217

	1699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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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2월 16일	己卯년 丁卯월 丁巳일, 양력 1699-03-18	1699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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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년 2월 17일 정사

十七日 丁巳

거센 바람이 요란하고 눈보라가 펄펄 날리고 약한 햇빛이 간혹 남

顚風撩亂 飛雪飄揚 微陽間出

○화산(花山)^공간의 이휴정(李休禎)^인물이 감시(監試)^개념의 회시(會試)^개념에 가는 길에 만나러 들렀기에, 편지를 부쳤다.

○花山李休禎赴監會歷見付書

○해남(海南)^공간의 전 정자(正字)^개념 민수관(閔受觀)^인물이 서울^공간에서 벼슬살이하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오랫동안 경서(經書)를 열심히 공부하여 어렵사리 이름을 얻었는데, 몇 년 지나지 않아 갑자기 죽어버렸으니 애석하다. 그러나 그 생김새가 매우 보잘것없고 사람됨도 갖춰지지 않았으니, 어찌 작록(爵祿)을 누릴 수 있겠는가? 이치가 그러하니 무슨 수가 있겠는가.

○海南閔正字受觀從仕在京奄忽云 積勞治經 艱得成名 而才過數年 遽爾身死 可惜 而狀貌甚薄 爲人未備 何能享爵祿 理則然也 奈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