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1225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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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12월 24일 戊寅년 乙丑월 乙丑일, 양력 1699-01-25 1698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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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12월 25일 을축
二十五日 乙丑
눈은 개었으나 바람이 매우 참
雪霽而風勢甚寒
정동두(鄭東斗)인물가 나를 위해 연포(軟泡)물품를 차려주었다.
鄭東斗爲我設軟泡
공간의 중 조명(照明)인물이 종이를 가지고 와서 시(詩)를 청했다. 손(孫) 생(生)인물이 먼저 절구(絶句) 한 수를 짓고, 나도 억지로 그 운을 따라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주었다.

산과 바다 경치 맑고 빼어난 곳에
눈보라 속에 객이 다시 돌아오니
흉금이 시원하고 상쾌하여
속세의 생각 전혀 들지 않네

寺僧照明持紙乞詩 孫生先就一絶 余强步其韻以贈

海山淸絶地
風雪客重回
翛然襟抱爽
塵念不曾來

○朝飯後發向葛頭 鄭生同行 積雪沒膝 峭風砭腮 不能前進 到狗峴村前 鄭生有所占山 要得一經孫眼 孫生曰 此龍癸丑雙行 前有抱養砂胞胎水 決非可用之地云 仍與鄭生別 由繅車峴而行 見楊憲稷所占及朴善交所占葛公山而笑之 日高到白浦 金廷振留待我 來已兩日
○아침밥을 먹은 후 갈두(葛頭)공간를 향해 출발했다. 정(鄭) 생(生)인물이 함께 갔다. 눈이 무릎까지 쌓였고 매서운 바람이 뺨을 찔러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朝飯後發向葛頭 鄭生同行 積雪沒膝 峭風砭腮 不能前進
구현(狗峴)공간 마을 앞에 도착하였더니, 정 생인물이 고른 묏자리가 있어 손(孫) 생(生)인물에게 한번 봐주기를 원했다. 손 생인물은, “이곳은 용맥이 계(癸)와 축(丑) 두 줄기로 가고, 앞에는 포양사(抱養砂)개념포태수(胞胎水)개념가 있으니, 결코 쓸 만한 땅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到狗峴村前 鄭生有所占山 要得一經孫眼 孫生曰 此龍癸丑雙行 前有抱養砂胞胎水 決非可用之地云
정 생인물과 헤어지고 소거현(繅車峴)공간을 경유했는데 양헌직(楊憲稷)인물이 고른 곳과 박선교(朴善交)인물가 고른 갈공산(葛公山)공간을 보더니 비웃었다.
仍與鄭生別 由繅車峴而行 見楊憲稷所占及朴善交所占葛公山而笑之
해질 무렵 백포(白浦)공간에 도착했다.
日高到白浦
김정진(金廷振)인물이 머물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온지 이틀이나 되었다고 한다.
金廷振留待我 來已兩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