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1221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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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12월 20일 戊寅년 乙丑월 辛酉일, 양력 1699-01-21 1698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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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년 12월 21일 신유
二十一日 辛酉
맑음. 오전 늦게부터 바람이 심하게 붐.
陽 晩來風緊
손(孫) 생(生)인물과 산소를 알아보기 위한 행차를 떠나 화산(花山)공간으로 향했다. 삼치(三峙)공간의 용맥(龍脈), 법장(法藏)공간의 용맥, 석현(石峴)공간의 용맥이 모두 외롭고 약하여 볼만한 것이 없었고, 오직 저천(苧川)공간의 용맥만 자못 기세가 있고 길어 관두산(館頭山)공간까지 이르러 그쳤으나, 역시 전기(專氣)로서 결국(結局)하는 용(龍)은 아니었다.
與孫生發求山之行 向花山而去 三峙龍法藏龍石峴龍 皆單弱無可觀 獨苧川龍 頗有氣而長 至館頭山而止 而亦非專氣結局之龍
석전리(石田里)공간 앞에 도착하여 박선교(朴善交)인물가 고른 산소로 갔다. 손 생인물이 말했다. “이곳에 묘를 쓰면 10년 안에 자잘한 복이 있겠지만, 10년 후에는 후손이 끊기는 우환이 있게 될 것이니, 거론할 만한 곳이 못됩니다.”
到石田里前行朴善交所占山 孫生曰 葬此後十年內發些少之福 而十年後當有絶嗣之患 不可擧論云
죽도(竹島)공간에 도착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자형(獅子形)개념인 것 같습니다. 안채는 지금 들어와 살고 있는 매인(每仁)노비의 집으로 삼으면 좋을 것입니다. 대체로 바닷가 언덕은 와혈(窩穴)인 곳을 거처로 정해야 하나, 성(成) 생(生)인물이 살던 옛 터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자 자리는 지금 초당 자리 동쪽 터를 닦은 곳인데, 그곳은 용맥의 머리입니다. 머리를 깨어 정자를 짓는 것이니 분명 패망을 재촉하는 우환이 있을 것입니다. 절대로 구덩이를 파 깨뜨리면 안 됩니다. 향배는 안채와 바깥 정자 모두 손향(巽向)을 쓰면 됩니다.” 또한 섬에 우물을 팔 곳이 있느냐고 물으니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산맥이 이어진 곳도 아니요, 언덕이 높고 골짜기가 깊은 곳도 아니니, 팔 만한 곳이 전혀 없습니다.” 손 생인물은 천맥(泉脈)을 알아내는데 가장 영묘하니, 이 말이 허언은 아닐 듯하다. 또한 “이 섬은 너무 작아 인가가 10호를 넘지 말아야 합니다. 넘으면 반드시 화가 생깁니다.”라고 했다.
到竹島曰 似是獅子形 內舍則時入每仁家爲好 蓋海邊堆阜 須就窩處而定居 成生舊基非是也 亭榭卽今草堂得所東頭開基處 是龍之頭 破頭而作亭 則必有速敗之患 切不可穿破 向背則內舍外亭 俱用巽爲可云 且問島上有鑿井處否 則曰 此非山脈相連之處 且非丘壑高深之地 頓無開處云 孫生最靈於覘知泉脈 斯言似不虛矣 且此島甚小 人家多不過十戶 過此則必敗云
저천(苧川)공간에 대해서는 “이 터는 꽤 좋으나, 용맥의 기운이 둔하고 탁하니 역시 취할 만한 곳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論苧川曰 此基頗好 而龍氣鈍濁 亦不可取
노하리(路下里)공간의 달박(月朴)에 대해서는 “맑은 기운이 꽤 볼만합니다.”라고 했다.
論路下里月朴曰 淸氣頗可觀云
저녁에 백포(白浦)공간의 장사(庄舍)로 돌아왔다.
暮歸白庄
손(孫) 생(生)인물이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죽도공간 아래 정방(丁方)에 우물을 파면, 반드시 물이 나올 것입니다. 섬 꼭대기에 큰 옹기를 묻어 짠물을 저장하십시오. 깊이 묻으면 건너편 사각(砂角)개념이 쏘아 찌르는 형상을 제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각은 항복하는 형세가 있으니 큰 해는 되지 않을 것이나, 이렇게 제압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孫又云 島之下丁方鑿井 則必得水 島之頂上埋大甕貯醎水 深埋則越邊砂角衝射之狀 可以制之云 此砂角有降伏之勢 不甚爲害 而以此制之則尤好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