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619

jiamdiary
15.164.86.204 (토론)님의 2020년 2월 3일 (월) 23:02 판 (import)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1696619
← 이전 다음 →
1696년 6월 18일 丙子년 乙未월 癸卯일, 양력 1696-07-17 1696년 6월 20일


태그숨기기


원문이미지보기


1696년 6월 19일 계묘
十九日 癸卯
흐리다가 맑음
陰陽
새벽에 출발하여 일신역(日新驛)공간 길을 거쳐 금강(錦江)공간을 건넜다. 금강도 물이 많이 불어 건너기 쉽지 않았다. 효가(孝家)공간 주막에서 아침을 지어 먹었다. 익아(益兒)인물가 탄 물품이 네 발을 모두 절었다.
平明發 由日新驛路 渡錦江 錦江亦頗漲 渡涉不易 朝炊于孝家酒幕 益兒所騎四蹄俱蹇
가까스로 니산(尼山)공간 읍저(邑底)에 있는 비 신춘(申春)노비의 집까지 갔다. 날이 겨우 정오 무렵이었으나, 앞으로 나갈 방도가 없어 하는 수없이 유숙했다. 이미 큰 내를 건넌 것만도 다행이다. 물품이 병이 난 것이 또한 이와 같고 일마다 탈이 나서 낭패가 극심하니, 걱정이 이루 말할 수 없다.
艱到尼山邑底婢申春家 日才午 而無計前進 不得已止宿 才以旣渡大川爲幸矣 馬病又如此 節節生梗 狼狽極矣 悶不可言
신춘노비은 옛날에 내가 서울에 있을 때 해남에서 잡혀 와서 사환(使喚)하다가, 얼마 되지 않아 도망갔다. 간 곳을 모르고 있었다가 한참 후에야 비로소 니산의 사령(使令)개념 김돌시(金乭屎)인물와 혼인하여 니산읍공간 허문(虛門) 안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와서 물어보니 4남 2녀를 낳았다. 요로(要路)에 살면서 자식을 많이 낳아 키우고 있으니, 서울공간을 오갈 때 좋은 주인이 될 수 있겠다.
婢申春 昔在京時 自海南捉來 使喚未久逃走 不知去處 久後始知交嫁尼山使令金乭屎 居尼邑虛門內 今到問之 則生四男二女 居要路 多産長 可爲京鄕往來時好主人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