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60501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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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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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4월 30일 丙子년 甲午월 丙辰일, 양력 1696-05-31 1696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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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5월 1일 병진
一日 丙辰
맑음
아침을 먹고 출발하였다. 삼례(參禮)공간 주막에서 물품을 먹였다. 여산(礪山)공간 읍내에 있는 노리(老吏) 김덕린(金德獜)인물의 집에 유숙했는데, 집이 매우 좋고 주인도 아주 너그러운 사람이다.
朝飯後發 秣馬參禮酒幕 宿礪山邑內老吏金德獜家 家舍頗好 主人甚良
남시구(南是耈)인물의 집이 명화적(明火賊)개념을 염려하여 읍내에 와서 머물고 있었다. 가서 만나려고 하던 차에 남(南) 생(生)인물이 먼저 왔다가 바로 가버렸다. 나도 나아가 들어가서 그 집안 궤연물품에 곡을 하고, 그의 두 어린 아이들을 불러서 만났는데 그 모습이 불쌍하고 가여웠다.
○南是耈家爲慮賊患 來寓邑內 方欲往見之際 南生先至旋去 余亦進去 入哭几筵 招見其兩稚兒 所見矜憐
○밤에 치아가 빠지는 꿈을 꾸었다. 마음이 몹시 좋지 않다.
○夜有落齒之夢 心甚不樂
○행량(行粮)이 떨어져 가서, 6승목 1필을 팔아 9전(戔)을 얻었다. 1냥[1]의 값은 쌀 8되에 불과하다. 시가(市價)가 이와 같으니 참으로 딱하다. 그러나 민간이나 주막에서는 매매할 방도가 오래전에 끊어지고 오직 시장에서만 사고팔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내일 진잠(鎭岑)공간 시장에서 물품을 사려고 하는데, 들으니 전의(全義)공간·진잠(鎭岑)공간 등지에 흉황이 더욱 심하다 하여 걱정이다.
○行粮垂乏 斥六升木一疋 得錢九戔 而一兩之直不過米八升 市價如此 誠極寒心 然而閭閻及酒幕 買賣之道久絶 唯於市上可以換貿云 故欲於明日鎭岑市上貿米 而聞全義鎭岑等地 凶歉尤甚 可慮

























주석[ ]

  1. 1냥 : 10전(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