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0713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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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7월 12일 乙亥년 甲申월 癸酉일, 양력 1695-08-22 1695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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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7월 13일 계유
十三日 癸酉
맑음
서(徐) 생(生)인물이 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 세수하면서 “어제 저녁에 본 과협(過峽)개념 아래를 반드시 가서 보아야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물품을 타고 나갔다. 동미(東美)인물가 따라갔다. 아침 늦게야 돌아와서 “과연 대지(大地)를 얻었습니다.”라고 하였다.
徐生早起促盥曰 昨昏所見過峽之下 必欲往見 仍騎馬而出 東美隨去 晩朝乃還 曰 果得大地矣
아침을 먹고 나서 함께 논정(論亭)공간사정(射亭)공간에 갔다. 올라가 살펴보며 서(徐) 생(生)인물이 말했다. “과연 대지(大地)입니다. 이상(二上)의 등급이라 할 만합니다. 그런데 임계방(壬癸方)이 비어 있습니다. 만덕산(萬德山)공간이라는 큰 휘장이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흠인 듯합니다. 이 때문에 혹 이상(二上)보다는 낮은 등급일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대체로 얻기 어려운 땅입니다. 주산(主山)개념의 낙맥(落脈)이 병오(丙午)이며 안산(案山)개념은 그 자체가 하늘이 지은 미려한 봉우리를 지니고 있으니, 다른 데서는 구할 수 없는 곳입니다.”
喫朝飯後 並往論亭射亭 登審視之曰 果大地 可爲二上之等 而壬癸方虛 雖有萬德山大帳 猶似欠矣 以此等第或下於二上 而蓋是難得之地也 主山落脈丙午 而案山則自有天作美麗之峯 不可他求云矣
거기서 일어나서 또 아침에 보아둔 곳으로 향했다. 산길을 잘못 들어서 길이 험해 가기가 어려워 말에서 내려 걷기도 하면서 점찍어둔 곳에 도착하였는데, ■■ 신리(新里)공간의 남쪽 산기슭이었다. 후룡(後龍)이 꽤 기이했고, 특히 안산(案山)개념 묘봉(卯峯)이 정취가 있었으며 좌우 산세가 좋았다. 다만 결혈처(結穴處)개념가 조화롭게 모이는 모양새가 부족하고, 수구(水口)가 바짝 가까워 수구 바깥 바닷물이 넘보이는 것이 매우 싫었다. 서 생인물은 필적할 것이 없는 대지(大地)라고 하였지만, 모르는 내가 봐도 심하게 놀랄 정도는 아니었다. 또 듣기로 신리(新里)공간 사람이 말하기를, 서응(瑞應)인물이 일찍이 이미 지사(地師)개념를 데리고 와서 보고 말뚝을 박았다고 한다. 만약 그렇다면 서로 다툴 수는 없는 일이다. 별장(別將)인물이 임시로 무덤을 쓰기로 했다.
自此又起 向朝見之處 誤入山路 嶮阻難行 或下馬而步 到所占處 ■■新里南麓也 後龍頗奇 特案卯峯有情 左右山勢■好 而但結穴處 欠融聚之狀 水口則緊密 而水口外海水越現 極可厭 徐生則以爲無偶之大地 而以吾凡見 不甚驚倒 且聞新里人之言 瑞應曾已率地師來看揷抹云 若然則不可與相爭 而別將姑爲置塚
날이 이미 기울어서 서 생인물과 작별했다. 서 생인물별장인물은 다시 백포공간로 향하고, 나는 호현(壺峴)공간을 거쳐 귀가하였다.
日已欹午 與徐生相別 徐生與別將還向白浦 余由壺峴歸家
지나는 길에 자죽동(紫竹洞)공간에 도착하여 물품에서 내려 길가 소나무 그늘에 앉아 이상열(李商說)인물 노인에게 전갈하니, 그가 곧바로 나와서 조곤조곤 얘기를 나누다가 곧 출발했는데, 소나기가 갑자기 내려 하는 수 없이 곧바로 말을 돌렸다. 안타까웠다.
歷路到紫竹洞 下馬坐路上松陰 傳語李老商說 則卽出來敍話 才發 驟雨急至 不得已卽回馬 可歎
김정진(金廷振)인물이 어제 또 왔다고 한다.
金廷振昨日又來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