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0712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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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7월 11일 乙亥년 甲申월 壬申일, 양력 1695-08-21 1695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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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년 7월 12일 임신
十二日 壬申
맑음
들으니 윤동미(尹東美)인물서육(徐焴)인물을 데리고 산을 보러 백도(白道)공간로 향한다고 하여, 아침식사 후에 출발해서 간두(幹頭)공간의 산소에서 만났다. 서(徐) 생(生)인물이 말하길, “여기야말로 대지(大地)입니다. 연동(蓮洞)공간은 매우... 공소동(孔巢洞)공간은 형(形)이 없고, 고장산(高墻山)공간 또한 그러하나 반드시 ■■. 문소동(聞簫洞)공간반룡(盤龍)개념의 형태이지만 결국(結局)이 좋지 않고 또 명당이 없습니다. 이는 이른바 혼룡(魂龍)개념이 없다는 것이니, 지가(地家)개념가 인정하는 바가 아닙니다. 여러 산소가 모두 이와 같습니다. 생각해보건대 고산(孤山) 영감인물의 높은 도덕(道德)이면 반드시 후손들에게 복이 있을 터인데, 풍수지리로 볼 때 도움 받을 만한 곳이 없어서 내심 의아했습니다. 지금 이 산소를 보니 과연 크게 발복(發福)할만한 땅입니다. 다만 무덤 앞과 백호(白虎)개념의 나무를 잘라서 없애고 절대 기르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설(薛) 생(生)인물의 말과 부합한다.
聞東美率徐焴發看山之行 向白道 吾於朝後發行 會於幹頭山所 徐生曰 此乃大地也 蓮洞極■■不■於■孔巢洞無形 高墻山亦然 而必有火■■ 聞簫洞則是盤龍形 而結局不好且無名堂 此所謂無魂龍 地家之所不與也 諸山所皆如此 竊想以孤山令監之道德 必有後昆之福 而無地理可賴之處 心竊怪訝矣 今觀此山所 果是大發之地 但墓前及白虎樹木伐而去之 切勿長養云 與薛生之言 符矣
마을 앞 정자나무 아래에서 쉬면서 안산(案山)개념후죽(帿竹)개념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말하기를, “이곳에 좋은 땅이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일어나서 나아가 살펴보고 말하기를, “뒤에 효순귀(孝順鬼)개념[1]가 있고 안대(案對)개념가 매우 좋아 도기룡(倒騎龍)개념으로 유방(酉方)을 향하여 묘를 쓰면, 묏자리를 잡은 곳보다 좋습니다.”라고 하였다.
來憩村前亭樹下 望見案山帿竹處曰 此有好地 乃起而進 審視曰 後有孝順鬼 案對極好 以倒騎龍向酉而用之 則勝於入墓之處云
또 오는 길에 옹암(甕巖)공간 아래 용세(龍勢)를 보고, “이 용의 멀지 않은 곳에 반드시 차형(釵形)개념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는데, 금당동(金堂洞)공간 앞들에 이르러, “이곳이 바로 차형(釵形)개념입니다. 앞에 부해옥류안(浮海玉梳案)개념이 있으니 그 귀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내가 “여기는 주인이 있는 곳이니 마음대로 말할 수 없네.”라고 하자, 서육이 “힘써 주선해서 꼭 얻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且於來路 見甕巖下龍勢曰 此龍不遠之處必有釵形 到金堂洞前坪曰 此乃釵形 前有浮海玉梳案 其貴不可言 余曰此乃有主之物 不可浪說 徐曰 十分周旋 期於必得爲可云云
또 돌아오는 길에 간두(幹頭)공간에서 5리쯤 떨어진 소위 와포(瓦浦)공간라는 곳의 길가에서 혈(穴) 하나를 얻었는데, 포(浦) 건너편 성산(城山)공간을 안(案)으로 삼고 있었다. 서육인물이 말하기를, “여기도 역시 얻기 어려운 땅입니다. 여기에 필시 옛사람들이 도검(刀劍) 등의 물건을 매표(埋標)했을 것이니, 파서 확인해보면 제 말이 반드시 허언이 아닐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又於歸路 自幹頭五里許 所謂瓦浦路上得一穴 以浦越邊城山爲案言曰 此亦難得之地 此中必有古人埋標刀劍等物 掘而見之則吾言必不虛矣
장전리(長田里)공간 앞에 이르러 말하기를, “마을 뒤 돌산의 톱니가 좌우로 나누어졌고, 두 톱니의 가운데를 따라 촌집의 뒤에 낙혈(落穴)했는데, 이것을 소위 어옹살망형(漁翁撒網形)개념[2]이라 합니다.”라고 하였다. 해가 저물어 들어가 보지 못했다. 와포(瓦浦)공간의 산기슭에는 좌수(座首)인물</Person> 집안의 여러 무덤이 있고, 장전리(長田里)공간는 촌사(村舍)와 멀지 않아 모두 도모하기 어려운 땅이다. 이것이 걱정이다.
行到長田里前曰 村後石山鉅齒左右旣分 從兩鉅齒之中 落穴於村家之後 此所謂漁翁撒網形云 而日暮不得入見 但瓦浦山傍麓有崔座首家衆塚 長田里則村舍不遠 俱是難圖之地 是可慮也
이곳을 지난 뒤 길이 이미 어두워지고 구름이 달을 가려, 길을 걷기가 어렵고 고되었다. 이른바 신리(新里)공간 근처, 주작산(朱雀山)공간에서 낙맥(落脈)하여 붕홍(崩洪)한 곳에 이르러 서육인물이 “이곳 과협(過峽)개념[3]이 매우 좋으니, 이 아래 반드시 좋은 혈(穴)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지만, 어두워서 살펴볼 수 없었다.
過此之後 路已昏黑 浮雲蔽月 行色艱關 到所謂新里近處 自朱雀山落脈崩洪處曰 此過峽頗好 此下必有好穴云 夜也不能尋見
간신히 운주동(雲住洞)공간 계건(戒建)인물의 집을 찾아가 기숙했다. 이 집은 정여(靜如)인물가 작년에 지은 것인데, 사람일이 잠깐사이에 바뀌어 정여가 상을 당해 이곳에 내려오기를 기약할 수가 없다. 전에 해마다 이곳에서 만난 일이 한바탕 꿈만 같으니, 나를 슬프게 한다.
艱難尋到雲住洞戒建家寄宿 家卽靜如昨年所搆 倐忽之間 人事變易 靜如遭大故 下來此地 姑未爲期 從前每歲此地逢迎 若一夢境 令人悵然悵然























주석[ ]

  1. 효순귀(孝順鬼) : 혈의 뒤를 받쳐주는 귀성(鬼星)이 소의 뿔처럼 두 개가 나란히 있으면 효순귀(孝順鬼)라 한다.
  2. 늙은 어부가 그물을 펼치는 형태
  3. 과협(過峽) : 풍수지리에서, 내려오던 산줄기가 주산(主山)을 만들어 다시 일어나려 할 때에 안장처럼 잘록하게 된 부분을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