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40821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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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8월 20일 甲戌년 癸酉월 丙辰일, 양력 1694-10-09 1694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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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8월 21일 병진
二十一日 丙辰
흐림
비(婢) 선업(善業)노비은 본디 교활하고 말을 꾸며내기를 좋아해서 일찍이 이 때문에 여러 차례 중형을 받았는데도 고치지 못했다. 며칠 전 또 말을 꾸며낸 죄로 볼기 60대를 때렸는데 간밤에 홀연히 도주해 버렸으니, 통탄스러운 일이지만 도리어 다행이기도 하다. 어제 초저녁에 아내인물가 뱃속에 덩어리가 뭉쳐 아프다가 밤이 되면서 차츰 좋아졌다. 요사이 선업노비의 무리가 말을 지어내니 아내인물가 흔들리지 않을 수 없어 자주 놀라는 일이 있었다. 항시 분노가 치밀어 올랐으니, 어찌 병이 생기지 않겠는가? 개탄스럽고 걱정스럽다.
婢善業素巧侫喜造言 曾以此累被重刑而不悛 數日前 又以造言之罪臀杖六十度 去夜忽逃走 可痛而還可幸也 昨日初昏 室人塊動腹痛 入夜稍安 近來以善業輩造言之 故室人不能無搖惑 頗有可駭之擧 常憤怒氣陞 病安得不生 可嘆可悶
지원(智遠)인물속금도공간로 갔다. 지원인물은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오로지 그 어머니인물와 서로 의지해 왔는데, 이번 봄에 기거할 집을 잃어버리자 그 어머니인물를 이모 집에 모셔다두고, 자신은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얻어먹을 요량이었다. 우리 집에 왔기에 내가 그 오갈 데 없는 것을 불쌍히 여겨 그대로 머물러 지내게 하고 다른 곳에 옮겨가지 않게 했다. 그 처지가 매우 슬프다.
○智遠往束今 遠也少孤 只與母相依 今春失所寓之舍 載其母置之姨母之家 渠則爲輾轉借食之計 來到吾家 余愍其無所歸 仍接留之 使不得轉而之他 其情良可慽矣
벽옥(碧玉) 매(妹)노비가 갔다.
○碧妹去
출신(出身)개념 권혁(權赫)인물이 왔다.
○出身權赫來
尹時相崔雲遠金東玉來
정(鄭) 생(生)인물이 와서 숙위했다.
鄭生來宿
○사당에 쓸 재목물품을 뒷산에서 24그루 베어 왔다. 침목(砧木)물품해당산(蟹堂山)공간에서 얻어왔는데, 옛날에 쓰던 것이 부서지고 상했기 때문이다.
○祠堂材木伐取於後山卄四株 乞得砧木於蟹堂山 蓋舊用破傷故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