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40715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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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7월 14일 甲戌년 壬申월 辛巳일, 양력 1694-09-04 1694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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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7월 15일 신사
十五日 辛巳
밤에 비가 쏟아짐. 아침부터 비가 잠시 뿌리다가, 오전 늦게 맑음
夜雨注 朝來蹔洒 晩陽
鄭光胤崔雲遠尹千㱓鶴㱓來
윤선증(尹善曾)인물이 갔다.
尹善曾去
그 아들인 윤유미(尹有美)인물가 와서 만나고 갔다.
其子有美來見卽去
김삼달(金三達)인물이 왔다.
金三達來
○들으니, 목(睦) 상(相)인물이 이번에 내려 올 때, 장성공간나주공간 경계의 곳곳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소리쳤다고 한다. “작년에 군포를 냈는데 퇴짜를 놓고, 농사를 망쳤는데 급재(給災)개념해주지 않았소. 이 때문에 이렇게 귀양 가는 꼴이 된 거요. 알기나 하시오?” 인심이 진실로 무섭다. 사람들이 모두 올려다보는 자리(具瞻)[1]에 있는 사람이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 동안 인심을 잃게 한 정치가 어찌 없었겠는가만, 이 어찌 목 상인물 혼자만의 잘못이겠는가? 다만 목 상인물은 꼬치꼬치 따지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런 말을 듣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聞睦相今番下來之時 長城羅州境上多處 有人呼之曰 上年軍布旣捧而還退 農事失稔而不給災 今此之行 蓋坐於此 其知之乎云云 人心誠可寒心 而居具瞻之地者 可不愼歟 向來豈無失人心之政 而亦豈獨爲睦相之過也 第睦相好察察 人之不悅 蓋以此耶
























주석[ ]

  1. 사람들이 모두 올려다보는 자리(具瞻): 모두가 주시하는 높은 지위. 《시경(詩經)·소아(小雅)·절남산(節南山)》의 “빛나는 태사(太師) 윤씨(尹氏)여, 백성들이 모두 그대를 보고 있도다(赫赫師尹 民具爾瞻).”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