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40514

jia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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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5월 13일 甲戌년 庚午월 辛亥일, 양력 1694-06-06 1694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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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5월 14일 신해
十四日 辛亥
맑음
김무(金珷)인물와 함께 서문(西門)공간으로 나가 백여대평(百餘代坪)공간을 살펴봤다. 이 땅은 예로부터 유명했으나, 모두 민전(民田)이어서 취할 길이 없으니 안타깝다. 이 땅의 청룡(靑龍) 끝머리에 굴암(屈岩)공간이라는 곳이 있는데, 예전에 최홍택(崔弘澤)인물이 대(臺)를 쌓아 유람하는 곳으로 삼았었다. 앞으로는 장포(長浦)공간를 굽어보고 멀리 산봉우리가 사방을 두르고 있어 경치가 볼 만 하고, 게다가 어물도 생산되니, 정자를 세우면 호남의 명승지가 될 것이다. 구경을 끝내고 강서(江西)인물의 거처로 돌아왔다.
與金珷出西門 觀百餘代坪 此地自古有名 而皆是民田 無可圖之路 可歎 此坪靑龍盡頭有屈岩稱名地 昔有崔弘澤築臺以爲游觀之所 前臨長浦 遠峀四圍 景致可觀 且有魚産 立亭榭則可爲湖南勝地也 周覽畢還歸江西寓所
영암 수령인물이 와서 만났다.
主倅來見
잠시 후 영의정개념 권대운(權大運)인물의 유배행차가 도착했다고 듣고, 강서인물와 함께 가서 문안했다. 참판개념 권규(權珪)인물승지개념 권중경(權重經)인물이 함께 자리했다. <Term id="M586" name="참판">참판인물</Person>도 강진공간으로 정배되어서 모시고 함께 온 것이다. 부자가 동시에 유배당해 행색이 애처롭다.
俄聞權領相謫配之行來到 吾與江西往候 權參判珪承旨重經同座 參判則康津定配 故仍爲陪來 父子一時竄謫 行色可嗟
이날 밤에 윤세미(尹世美)인물, 정시▲(丁時▲)인물, 박의(朴漪)인물강서(江西, 윤이형)인물의 거처로 와서 만났다. 정시▲인물강서(江西)인물의 사촌 누이의 아들이고 박의(朴漪)인물는 정시▲(丁時▲)인물의 생질이니, 그 촌수가 또한 나와 같다.
是夕尹世美丁時▲朴漪來見于江西所 丁卽江西再從妹之子 朴卽丁之甥姪 其寸數於吾亦同
김무(金珷)인물김만당(金萬當)인물을 데리고 왔다. 만당인물은 어린 나이에 풍수개념로 유명해서 내가 전부터 만나보고 싶어 했는데, 그래서 왔다고 한다.
金珷携金萬當而來 當以少年地術名 吾嘗欲見 故來云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