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20208

jiamdiary
Admin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2월 27일 (목) 21:54 판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169228
← 이전 다음 →
1692년 2월 7일 壬申년 癸卯월 戊子일, 양력 1692-03-25 1692년 2월 9일


1692년 2월 8일 무자
八日 戊子
맑음
용천사(龍泉寺)공간 승려 각능(覺能)인물이 크고 작은 병풍물품 6좌(坐)를 다 만들었다.
龍泉寺僧覺能 大小屛六坐畢造
혜적(惠迪)인물이 갔다. 【혜적(惠迪)인물이 시를 지어 바치면서 화답을 구하여, 내가 다음과 같이 차운(次韻)하여 주었다.

마음은 가의(賈誼)[1]가 서경(西京) 그리던 것과 같지만
행정은 문옹(文翁)[2]의 촉성(蜀城) 교화함에 부끄럽네
이별하며 그대의 진중한 마음에 감동하여
억지로 거친 말 가져다가 석별의 정 펴내노라

○惠迪去 【惠迪製詩以進求和 余次韻以贈曰

心同賈子憶西京
政愧文翁化蜀城
臨別感君珍重意
强將蕪語寫離情


























주석[ ]

  1. 중국 전한(前漢)의 문신·학자. 문제(文帝)의 총애를 받다가 장사왕(長沙王)의 태부(太傅)로 좌천되었다.
  2. 문옹(文翁) : 서한(西漢) 경제(景帝) 때의 인물. 촉(蜀)의 군수가 되어 교화를 펼치고 학교를 일으켜 문풍을 크게 떨쳤다. 이를 계기로 무제(武帝) 때에 온 천하에 학교를 설립하게 되었다. 『漢書』 卷89, 「循吏傳․文翁」